책 이야기

[독서MBA 뉴스레터 242] ...빅샷, 황인선의 마케팅 All

권영구 2021. 11. 2. 10:29

 

이 책의 저자는 1993년 5월에 결혼했다. 결혼 후 평촌에 살다가 과천의 아파트 1층으로 이사했다. 어머니도 모시게 되었는데 어머니 방이 좁았다. 설계사무소에 안전을 확인한 뒤 창고를 헐어 어머니 방과 합치는 공사를 했다. 일주일간의 공사가 끝나갈 무렵 아파트 반장이 내부를 보고는 관리사무소에 신고했다. 사무소장은 동 입주민 70% 이상의 동의서를 받아오지 않으면 원상태로 돌리거나 1.000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때 반장님이 자기가 대신 동의서를 받아주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전부 반대표를 받아왔다. 오기가 났다. 지인들에게 방법을 물으니 선물을 돌려라. 어머니와 함께 방문해 읍소해라, 뇌물을 주라 따위의 조언을 해주었다. '뇌물이 벌금 1.000만 원보다는 싸겠지?' 고민하는데 옆에서 아내가 한 마디 했다. "당신 광고 전문가라며? 남의 문제는 풀면서 이건 못 풀어요?"

 

'헉, 맞다' 생각해보니 참조할 방법이 있었다. 오피니언 리더를 공략하라, 권위의 법칙, 동조화 심리, 생쥐가 통로를 찾아가는 방식 등이었다. 먼저 오피니언 리더를 찾았다. 우리한테 집을 판 아줌마! 그분에게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하고 친하게 지냈던 분이 누구냐고 물었더니 2층 아주머니라고 했다. 아내와 그분을 찾아갔다. 다행히 전화 받았다면서 설계사무소의 안전 확인증을 보고는 두말없이 '찬성'에 서명을 해줬다. 이어 그분에게도 친하게 지내는 분을 알려달라고 했다. 5층에 사시는 분이었고 교회 친구라고 했다. 그분을 찾아가서 2층 아주머니가 "제일 친하신 분이라고 해서 왔고 그분도 찬성했습니다." 하며 동의서를 보여주니 바로 찬성, 여기까지 진행되면 그다음부터는 동조화와 권위의 법칙이 적용된다. "앞에 분들은 전부 찬성했습니다."하면 된다. 결국, 뇌물 안 쓰고 효자가 되었으며 원하는 바를 얻었다.

 

이 책의 저자 황인선 소장은 한국 마케팅의 금손으로 불린다.

그래서 줌강연 합니다. 11월 7일(일) 오후5시(2시간).

참가비 2만원/신청은 문자로 010.8491.4000/선착순 30명.

책드립니다.(강연 후 택배로 발송합니다. 택배비는 제가 지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