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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의 제왕, 두릅

권영구 2020. 4. 15. 22:51





봄나물의 제왕, 두릅

 

: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산형화목 > 두릅나무과 

원산지 : 아시아 (대한민국,중국,일본)

서식지 : 양지바른 산이나 들

크기 : 3m ~ 4m

학명 : Aralia elata

꽃말 : 애절, 희생

(출처 : 다음백과)

 

두릅은 이름만 들어도 입 속에 향기가 돈다. 아마도 먹고 나면 하루쯤은 그 향기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두릅의 향은 우리에게 봄을 선사한다. 길고 긴 겨울을 보내고 나면 우리 몸은 자연히 나른해진다. 이를 예부터 춘곤증이라고 불렀다. 봄이 되면 피곤해진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이에 대한 해결책도 같이 가지고 있었다. 바로 봄이면 산과 들에 지천으로 나는 봄나물들이 그 해결책으로, 봄이 되면 겨울 동안 떨어진 면역력을 회복하고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 제철나물인 봄나물을 먹어야한다. 특히 봄에 새로 나는 어린 싹들 대부분은 약한 쓴맛을 갖는데, 약한 쓴맛은 열을 내리고, 나른해지면서 무거운 것을 치료하며, 입맛을 돋우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봄에 나는 쑥이나 달래, 냉이 같은 채소를 두고도 나물이라고 하고, 채소를 무쳐 조리해 놓은 것을 두고도 나물이라고 한다. 이렇게 채소라는 말과 혼용돼는 나물은 무슨 뜻일까? 나물에는 이름도 많다. ‘푸성귀라고도 하는데 이는 가꾸어 기르거나 저절로 난 온갖 나물을 일컬었다, 또는 남새라고도 하는데 이는 심어서 가꾸는 나물로 채마라고 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과거에 채마(菜麻)밭을 집에 두는 것은 기본이었다. 나물은 먹을 수 있는 풀이나 나뭇잎을 조미해 무친 반찬 모두를 통칭했다. 그러니 산이나 들에서 채취한 식물 또는 채소를 조미해 만든 반찬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 나물이다. 또는 식용 가능한 야생식물의 재료를 총칭하기도 한다. 나물은 숙채와 생채를 일컫는다. 우리 일상식의 부식 가운데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음식의 하나로 나물의 재료로는 모든 채소와 버섯, 나무의 새순 등이 쓰인다.

 

우리 조상들이 즐겨 노래한 <농가월령가>의 정월, 이월, 삼월에는 나물에 관한 이야기가 특히 많이 나온다.

 

정월령에 엄파와 미나리를 무엄에 곁들이면 보기에 신신하여 오신채를 부러 하랴. 묵은 산채 삶아내니 육미를 바꿀소냐.”와 이월령의 산채는 일렀으니 들나물 캐어 먹세. 고들빼기, 씀바귀며 소로쟁이 물쑥이라. 달래김치 냉이국은 비위를 깨치나니.” 그리고 삼월령의 울밑에 호박이요, 처맛가에 박 심고, 담 근처에 동아 심어 가자하여 올려보세. ·배추·아욱·상추·고추·가지··마늘을 색색이 분별하여 빈 땅 없이 심어놓고, 갯버들 베어다가 개바자 둘러막아 계견을 방비하면 자연히 무성하리. 외밭은 따로 하여 거름을 많이 하소. 농가의 여름반찬 이밖에 또 있는가.”

 

과거부터 채소는 우리 민족의 생명줄이었다. 우리가 먹을 것이 없는 상태를 기근이 들었다고 표현하는데 ()’는 곡식이 여물지 않아서 생기는 굶주림을 말하고 ()’은 채소가 자라지 않아서 생기는 굶주림을 일컬었다. , 오곡의 곡물 못지않게 채소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먹을거리가 넘쳐나 영양과잉이 문제가 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기근의 해결로서가 아니라 비만의 해결책으로 나물은 최고의 음식으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나물은 현대 사회의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생명줄인 것이다.

 

이렇게 산과 들에 지천으로 나는 나물 중에서도 가장 으뜸인 나물이 바로 두릅이다. 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하는데, 그 독특한 향이 일품이다, 두릅은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두릅은 10여 종에 이르는데 봄철의 어린순을 먹고, 한문으로는 나무의 머리 채소라는 뜻으로 목두채(木頭菜)’라 한다. 자연산 두릅은 4~5월에 잠깐 동안 먹을 수 있는데, 요즘은 비닐하우스에서 인공 재배를 하므로 이른 봄부터 나온다.

 

두릅은 비교적 단백질이 많으며, 섬유질과 칼슘, 철분,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C등이 풍부하다. 특히 쌉쌀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혈액순환을 돕고,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준다, 두릅은 이렇게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영양적으로 우수할 뿐 아니라, 또한 간에 쌓인 독소를 풀어내는 효능이 있고 피와 정신을 맑게 한다. 냉이, 달래, , 원추리, 들나물 등 숱한 봄나물이 있지만 두릅은 사포닌 성분 때문에 최고로 치기도 한다.

 

두릅은 어떻게 조리해 먹는 것이 좋을까? 껍질에서부터 순, , 뿌리까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두릅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방법을 가장 많이 알고 있지만 산적, 잡채, 김치 등 다양한 요리에도 향긋하게 잘 어울린다. 두릅은 어리고 연한 것을 골라 껍질째 연한 소금물에 삶아 찬물에 헹궈 건진다. 이때 두릅의 쓴맛은 몸에 좋은 성분이지만 거슬린다면 끓는 물에 데쳐서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면 된다. 삶은 두릅을 상온에 오래 두면 색깔이 변하므로 주의한다. 또한 오래 보관하고 싶으면 소금에 절이거나 얼리면 된다.

 

조선말기의 유명한 조리서인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도 두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생두릅을 물러지지 않게 잠깐 삶아 약에 감초 쓰듯 어슷하게 썰어 놓고 소금과 깨를 뿌리고 기름을 흥건하도록 쳐서 주무르면 풋나물 중에 극상등이요,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많이 먹으면 설사가 나므로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고 했다. 두릅은 실제로 약한 독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데쳐서 헹구어 먹는 것이 좋다.

 

이 봄, 우리는 다른 호사를 누리지 못하더라도, 나물중의 제왕, 두릅으로 향긋한 봄 향기를 느끼는 호사만은 놓치지 말자.

(출처 : 과학향기)

 

개요

산형화목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갈잎떨기나무. 학명은 Aralia elata이다. 한자로는 총목(摠木)이라고 하고, 두릅나물은 나무 머리에 달린 나물이라는 의미로 목두채라고도 부른다. 봄 두릅은 몸에 활력을 주고 피로를 풀어주며, 우수한 단백질과 비타민A, C, 칼슘과 섬유질 함량이 높아 산채의 제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귀하게 여긴다.

 

형태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시가 있으며, 잎은 어긋나고 날개깃처럼 2번 갈라진 겹잎으로, 잎줄기와 잔잎에 가시가 많다. 잔잎은 난형이며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들이 있다. 꽃은 흰색이고 8~9월에 가지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줄기에는 짧은 갈색털이 있으며, 꽃차례 여러 개가 하나의 산형꽃차례를 이루는 겹산형꽃차례를 이루고 있다. 꽃잎·수술·암술대는 각각 5개이다.

 

생태

산기슭 양지쪽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토심이 깊고 습윤이 적합한 곳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뿌리를 이용한 근삽법이 용이하다. 9월에 채취한 씨앗을 봄에 뿌려 재배하기도 하지만 발아율은 낮은 편이다.

 

활용

4월에 새순이 나와 활짝 펼쳐지기 전에 따서 삶은 다음 초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맛이 좋아 상품 산채 중의 하나로 꼽힌다. 새순은 특히 춘곤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캔 다음 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 뒤 달여 마시면 기침이 심하게 나거나 소화가 잘 안될 때 효과가 있다.


(출처 : 다음백과)

 

종류

* 땅두릅

독활이라고도 불리는 땅두릅은 4~5월경 새순을 땅을 파 잘라낸 것으로 강원도와 충북에서 많이 재배된다.

 

* 개두릅

엄나무의 새순으로 쌉싸름한 맛에 향이 강하고 약효가 좋아 두릅 중에서도 최고로 친다. 개두릅은 나무가 커 하우스 재배가 어려워 다른 두릅에 비해 가격도 비싸다.

 

* 참두릅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나무두릅이라고도 부른다. 자연산 나무두릅은 산이 많은 강원도 쪽에서 나지만 채취 가능 시기가 짧고 채취량도 적어 가지를 잘라 하우스 재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두릅은 대부분이 하우스 재배며, 직접 산에서 채취해 유통되는 양은 많지 않다. 참두릅은 중국산도 유통되고 있다. 중국산은 줄기에 잔가시가 붙어 있고 국산에 비해 향이 약하고 질기며 탄력이 없다. 또한 유통기한이 짧아 생물로는 들어오지 못하고 데친 후 염장절임을 한 뒤 수입된다.

(출처 : 대한민국 식재총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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