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호트 격리’ 아파트… 입주민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66%’
확진자만 46명… 14명 병원 이송·32명 입원 대기
대구시장 "지역내 신천지 신도, 전원 검사받아라" 행정명령
대구시, 확진자 총 5084명, 사망자도 31명
우한 코로나(코로나19)가 퍼지며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가운데, 이 아파트 입주자 94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7일 조사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코로나 확진자 거주지를 분석하니 달서구 대구종합복지관 내 임대아파트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며 "조사 결과 이 아파트에 입주한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5층짜리 두 동으로 이뤄졌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여성만 입주할 수 있는데, 총 137세대 142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확진자 10명이 집단으로 나온 문성병원과 200m쯤 떨어져 있다.
확진자만 46명… 14명 병원 이송·32명 입원 대기
대구시장 "지역내 신천지 신도, 전원 검사받아라" 행정명령
대구시, 확진자 총 5084명, 사망자도 31명
우한 코로나(코로나19)가 퍼지며 국내 첫 아파트 대상 ‘코호트 격리’가 시행된 가운데, 이 아파트 입주자 94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7일 조사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코로나 확진자 거주지를 분석하니 달서구 대구종합복지관 내 임대아파트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며 "조사 결과 이 아파트에 입주한 142명 중 94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5층짜리 두 동으로 이뤄졌다. 대구에서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 여성만 입주할 수 있는데, 총 137세대 142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확진자 10명이 집단으로 나온 문성병원과 200m쯤 떨어져 있다.
◇확진자 46명 임대아파트 ‘코호트’... 14명 병원·입주자 전원 자가격리
이 아파트 입주자 중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46명으로, 이 중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 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1인 1실 자가 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대구시는 전날 이 아파트를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도 출입할 수 없다.
입주자들은 지난달 21일 당국으로부터 확진자가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처음 받았다고 전해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입주자들은 지난 4일 검체 채취와 역학 조사를 받았고, 이후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경상북도가 노인·장애인·아동 양육 시설 등 581곳에 대해 예방적 차원으로 코호트 격리를 단행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 중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46명으로, 이 중 1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32명은 입원 대기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입주자 전원에게 자가 격리 기간 연장을 통보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을 막기 위해 1인 1실 자가 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고 했다.
대구시는 전날 이 아파트를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코호트 격리는 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의료진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다. 코호트 격리 조치에 따라 현재 주민은 물론 외부인도 출입할 수 없다.
입주자들은 지난달 21일 당국으로부터 확진자가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처음 받았다고 전해졌다. 사태가 악화되자 입주자들은 지난 4일 검체 채취와 역학 조사를 받았고, 이후 외부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앞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경상북도가 노인·장애인·아동 양육 시설 등 581곳에 대해 예방적 차원으로 코호트 격리를 단행했다.
◇ 권영진 시장, 행정명령 "신천지 교인 전원 검사받아라"
권 시장은 이날 대구 내 신천지 신도 전원이 우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권 시장은 "전날 검사받은 신천지 교인 709명 가운데 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33.3%"라며 "신천지 신도에 대한 자가 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 검사를 하도록 오늘 중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단 생활하는 신천지 신도 특성상 확진자와 장시간 생활 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보건복지부 지침과 달리 강력한 행정 명령을 내렸다"며 "이들이 지난달 16일 마지막 집회 후 2주가 지났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없이 자동 격리 해제한다면, 지역 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날까지 대구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총 5084명으로 이 중 31명이 숨졌고, 18명이 완치해 격리 해제됐다.
권 시장은 이날 대구 내 신천지 신도 전원이 우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권 시장은 "전날 검사받은 신천지 교인 709명 가운데 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이 33.3%"라며 "신천지 신도에 대한 자가 격리를 연장하고 끝까지 진단 검사를 하도록 오늘 중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집단 생활하는 신천지 신도 특성상 확진자와 장시간 생활 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보건복지부 지침과 달리 강력한 행정 명령을 내렸다"며 "이들이 지난달 16일 마지막 집회 후 2주가 지났고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없이 자동 격리 해제한다면, 지역 사회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날까지 대구에서 우한 코로나 확진자는 총 5084명으로 이 중 31명이 숨졌고, 18명이 완치해 격리 해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