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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라이브] 일본 탈락이 증명한 '축구 명제' 4가지
출처 풋볼리스트 입력 2015.01.24 07:46[풋볼리스트=시드니(호주)] 류청 기자= 가끔은 한 경기가 축구의 모든 측면을 보여줄 때가 있다. 23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브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벌어진 일본과 UAE의 '2015 호주아시안컵' 경기가 그랬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일본은 UAE를 맞아 35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3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UAE를 넘지 못했다. 1-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짐을 싸야 했던 일본은 침통했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는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패했다. 이게 축구"라고 말했다.
1. 잘하고도 질 수 있다
세계의 모든 감독들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 좋은 경기를 펼쳐야 이길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런 면에서 아시아 최강이다. 항상 공을 점유하면서 자신들의 경기를 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11분에 선제골을 내준 이후 경기를 계속해서 지배했다. 슈팅 숫자도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은 같았다. 축구는 골로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 가와시마는 "우리는 경기를 컨트롤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그걸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골을 못 넣은 공격수들을 비난 할 수는 없다. 그들은 모든 걸 다 쏟아 부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는 이렇게 결과가 내용을 배신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 조그만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일본은 경기를 이끌고도 골을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UAE는 달랐다. 3개의 슈팅 가운데 하나를 골대 안으로 넣었다. 3개의 슈팅이 35개의 슈팅을 이겼다. 집중력의 차이다. 또한 일본은 단 10분만 고전하고 11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는데, 이 잃어버린 10분이 110분을 의미 없게 만들었다.
10분과 3개의 슈팅 허용은 경기 전체로 봤을 때 조그만 것이지만, 결국 결과를 갈랐다. 어려운 경기일수록 조그만 게 승부를 가른다는 축구계 금언과 부합하는 상황이다.
간이 큰 선수가 사고를 친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열매를 따지 못한다. 이날 UAE의 역습을 이끈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누구보다 담대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수비를 상대로 개인기를 선보였고 저지당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오마르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승부차기였다. 일본의 첫 번째 키커 혼다 게이스케가 실축한 뒤 등장한 오마르는 긴장된 순간에 파넨카킥을 성공시켰다. 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골키퍼를 속이는 '아리랑' 슈팅을 날렸다. 겁없는 오마르는 결국 UAE의 승리를 견인했다.
4. 추락하기 쉬운 이, 영웅
영웅들은 추락하기도 쉽다. 비극의 주인공은 평범한 선수가 아니라 스타플레이인 경우가 많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로베르토 바지오와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놓친 안드리 셉첸코는 모두 각 팀의 영웅이었다.
일본의 영웅인 두 선수, 혼다와 가가와 신지는 이날 추락했다. 두 선수는 페널티킥의 첫 번째와 마지막키커로 나서 모두 실패했다. 혼다는 골대를 멀찌감치 넘기는 슈팅을 했고, 가가와는 골포스트를 맞췄다. 주저 앉은 두 선수를 보는 일본팬들은 억장이 무너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일본은 UAE를 맞아 35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3개의 슈팅만을 기록한 UAE를 넘지 못했다. 1-1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했다.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짐을 싸야 했던 일본은 침통했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는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패했다. 이게 축구"라고 말했다.
1. 잘하고도 질 수 있다
세계의 모든 감독들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 좋은 경기를 펼쳐야 이길 확률이 커지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런 면에서 아시아 최강이다. 항상 공을 점유하면서 자신들의 경기를 한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11분에 선제골을 내준 이후 경기를 계속해서 지배했다. 슈팅 숫자도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경기를 주도했지만 골은 같았다. 축구는 골로 승부를 가리는 경기다. 가와시마는 "우리는 경기를 컨트롤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그걸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골을 못 넣은 공격수들을 비난 할 수는 없다. 그들은 모든 걸 다 쏟아 부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축구는 이렇게 결과가 내용을 배신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한국이 어려운 경기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2. 조그만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일본은 경기를 이끌고도 골을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UAE는 달랐다. 3개의 슈팅 가운데 하나를 골대 안으로 넣었다. 3개의 슈팅이 35개의 슈팅을 이겼다. 집중력의 차이다. 또한 일본은 단 10분만 고전하고 110분 동안 경기를 지배했는데, 이 잃어버린 10분이 110분을 의미 없게 만들었다.
10분과 3개의 슈팅 허용은 경기 전체로 봤을 때 조그만 것이지만, 결국 결과를 갈랐다. 어려운 경기일수록 조그만 게 승부를 가른다는 축구계 금언과 부합하는 상황이다.
3. 용감한 선수가 영웅이 된다
간이 큰 선수가 사고를 친다. 아무리 잘하는 선수라도 결정적인 순간에 심리적으로 흔들리면 열매를 따지 못한다. 이날 UAE의 역습을 이끈 오마르 압둘라흐만은 누구보다 담대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수비를 상대로 개인기를 선보였고 저지당하더라도 개의치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
오마르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승부차기였다. 일본의 첫 번째 키커 혼다 게이스케가 실축한 뒤 등장한 오마르는 긴장된 순간에 파넨카킥을 성공시켰다. 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골키퍼를 속이는 '아리랑' 슈팅을 날렸다. 겁없는 오마르는 결국 UAE의 승리를 견인했다.
4. 추락하기 쉬운 이, 영웅
영웅들은 추락하기도 쉽다. 비극의 주인공은 평범한 선수가 아니라 스타플레이인 경우가 많다.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로베르토 바지오와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놓친 안드리 셉첸코는 모두 각 팀의 영웅이었다.
일본의 영웅인 두 선수, 혼다와 가가와 신지는 이날 추락했다. 두 선수는 페널티킥의 첫 번째와 마지막키커로 나서 모두 실패했다. 혼다는 골대를 멀찌감치 넘기는 슈팅을 했고, 가가와는 골포스트를 맞췄다. 주저 앉은 두 선수를 보는 일본팬들은 억장이 무너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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