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

권영구 2014. 6. 14. 13:33

 

 

책소개



요즘 미디어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리는 단어가 ‘입지전(立志傳)’이다. 너도 나도 입지전적인 인물을 자처하며 인생 역정, 그 성공 스토리에 대해 늘어놓는다. 지난 100여 년간,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련과 급격한 성장을 동시에 겪은 대한민국. 어찌 보면 그 시대를 견디고 이끌어 온 그들 모두 대한민국의 영웅이 맞을 것이다.    

제4회 행정고시를 거쳐 서울시장과 충청북도지사 등 주요 행정직을 역임한 이원종 전 서울시장 역시 ‘입지전’에 걸맞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특별하다. 공직자로서 이룰 수 있는 꿈을 모두 이뤘지만 그 ‘성공을 향한 행보’에 대해 좀체 입을 떼지 않는다. 은퇴 이후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열정으로 후학 양성과 연구에 집중할 뿐이다.
그래서 책 『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는 가치가 있다. 바쁜 시간 중에도 틈틈이 ‘성공을 향한 열정의 시간과 리더로서의 자질’을 원고로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수년간 공을 들였지만 가족들조차 몰랐을 만큼 묵묵하고 고독한 작업이었다. 힘든 기색을 내비치면 걱정을 살까 주변 먼저 배려하는 그의 인품과 맡은 바는 누구의 도움 없이 해결해내는 업무 성향이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총 6부로 구성된 내용은 대한민국의 리더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성공 향해 나아가는 데 분명 도움이 될 내비게이터로서 손색이 없다. 희망, 성공, 행복, 인생, 리더, 조직이라는 여섯 키워드를 중심으로 21세기 성공리더의 필요조건에 대해 나열한다. 비록 20세기의 리더로 살아왔지만 끊임없이 타오르는 열정은 그의 리더십을 변화하는 시대에 알맞게 늘 진화시켰다. 어느 한 구절 설득력을 잃지 않는 까닭이 거기에 있다. 또한 내용에 적합한 사례로 제시되는 경험담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드라마이며 독자의 몰입을 돕는다.  

충북도지사 3선이 확실한 상황에서도 거리낌 없이 스스로 물러선 이원종 전 서울시장. 모두의 박수와 아쉬움의 탄식 속에서 이미 더 치열한 삶의 여정을 구상한 대한민국의 리더. 그가 맨주먹으로 상경하던 어린 시절, 마음 깊이 품었던 떨림 그대로 『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를 세상에 내놓으려 한다. 간절한 꿈을 좇아 결국 성공을 거머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리더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미리보기



행운이 알아서 찾아와 주는 일은 없다. 본인 스스로 행운을 향해 방향을 잡고 길을 떠나야 한다. 그것이 곧 꿈이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목표는 인생의 설계도가 된다. 마치 설계된 대로 집이 지어지듯이 우리 인생에도 꿈이 있고 분명한 목표가 있을 때 비로소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지게 된다.
내가 살고 싶은 집은 내 뜻대로 지어야 되듯이 내 인생의 설계도는 내 뜻대로, 내 멋대로 그려야 한다. 남의 뜻에 따르거나 주위상황에 흔들리면 방향이 어긋날 수도 있고 되돌아가려면 너무나 많은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그러므로 오로지 나의소망, 나의 의지, 나의 개성에 따라 내가 하고 싶고, 내가 잘할 수 있는 길을 가야 한다.
31쪽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처음부터 유리한 조건에서 경쟁하여 이긴 것이 아니다. 춥고 척박한 땅 몽골의 가난한 유목민의 아들로 태어난 칭기즈칸은 아홉 살에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었고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황량한 초원을 넘어 세계적인 대제국의 황제가 되었다. 불과 십만밖에 안 되는 적은 병사를 이끌고 중국과 중앙아시아, 동유럽 일대까지 정복함으로써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지닌 몽골제국을 이루었다. 그가 정복한 땅은 알렉산더와 나폴레옹, 그리고 히틀러의 정복지를 합한 것보다도 더 넓었다. 그는,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를 극복하는 순간 나는 태무진에서 칭기즈칸이 되었다.”고 말했다.
지금 마음속에 품고 있는 자신의 꿈은 무엇인가? 꿈을 향해 가는 길엔 여러 가지 어렵고 힘든 일들이 필연적으로 생겨난다. 그러나 갈 길을 방해하는 거추장스러운 것들은 모조리 쓸어버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의 성공한 모습을 상상하며 앞으로 나아가 보자. 자신이 황제가 될 제국이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92~93쪽

금(琴)이란 거문고요 슬(瑟)은 비파를 말한다. 둘 다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좋은 악기다. 그런데 거문고는 거문고대로 비파는 비파대로 자기 소리를 따로 낸다면 그것은 음악이 아니라 소음이 된다. 그러나 두 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소리를 낼 때 심금을 울리는 음악이 된다.
부부도 똑같다. 각자 자기생각, 자기주장을 내세우면 가정이 시끄러워진다. 가정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북핵문제나 지구온난화 같은 큰 문제가 아니다. 작은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분위기가 달라진다.
어린 아들이 미운 짓을 할 때 “용케도 제 애비를 닮았다.”고 하는 아내의 말을 남편이 들었다면 아내에 대한 사랑은 물론이요 사다 주고 싶었던 선물 생각도 달아나 버린다. 반대로, 어린 딸이 상을 타 왔을 때, “우리 집 꼬마천사는 역시 당신을 닮았어.”라고 하는 남편의 말 한마디에 아내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작은 불씨 하나가 온 산을 태우듯이 잘못된 말 한마디가 파경에 이르게 할 수도 있고 적절한 말 한마디로 천하를 얻기도 한다. 서로 자기 기분, 자기 기준에 맞추어 행동하면 가정의 평화는 오지 않는다. 금슬이 좋아지려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조화를 이루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상대방의 생각과 기준에 나를 맞추어 주는 것이다. 그러기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양보는 금슬의 기초가 되고 부부간에 지켜야 할 기본 에티켓이기도 하다.
152쪽

남의 지갑 안의 돈을 훔치면 도적이 된다. 하지만 사람들의 가슴속에 있는 마음을 훔치면 성공한 지도자의 길이 열린다.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정치인이나 인기 높은 연예인은 물론, 성공적인 사람들은 모두 남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좋은 내용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TV 프로그램이나 멋진 아이디어 상품으로 시장을 독점하는 기업가들 역시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직장 내에서도 상사의 신뢰를 받거나 부하들의 존경을 받는 상사들도 마찬가지다.

타인의 마음을 성공적으로 훔치기 위해서는 먼저 눈높이를 상대방에게 맞추고 그의 편이 되어 주어야 한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보여 주면 상대방도 내게 마음을 열어 주면서 동지의식이 형성된다.
다음으로는 자기 말에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말을 바꾸거나 지키지 아니하면 신뢰는 생겨나지 않는다. 결국 남다른 노력과 절제, 지속적인 진실과 헌신을 통해 형성된 매력이 오랜 세월 쌓이면 사람들은 마음을 내어주고 팬이 되어 준다.
213~214쪽

누구나 오래도록 꿈꾸어 왔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은 값지고도 귀한 일이다. 부와 명예와 권력, 그중 어느 것이든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그것이 값진 성공이 되려면 남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나의 성공으로 인해 선량한 이웃이 괴로워지고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그것은 성공이 아니다. 힘 있는 자리에 올라 평소 미워하던 사람을 해치고 싶다든지, 경쟁관계에 있던 대상들에게 타격을 주려고 한다면 그것은 성공이 될 수 없다. 내게 주어진 권능을 통하여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도움이 되어 줄 때에 그것은 진정한 성공이다.
2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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