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딸은 쥐 먹듯 하고, 며느리는 소 먹듯 한다.

권영구 2010. 3. 6. 11:15

□ 딸은 쥐 먹듯 하고, 며느리는 소 먹듯 한다.

 

같은 여자이며 연배도 비슷할 딸과 며느리가 먹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나겠는가. 설령 차이가 난다 하여도 사람이 먹는 밥에 얼마나 큰 차이가 날까. 그러나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양을 먹는다 하여도 느껴지는 것은 아주 다르다.
딸은 쥐 먹듯 하고, 며느리는 소 먹듯 한다. 딸은 눈치보며 쥐 먹듯 조금만 먹고, 며느리는 눈치볼 것이 없어 소처럼 먹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같은 양을 먹어도 딸은 적은 양을 먹는 것 같고, 며느리는 터무니없이 많은 것을 먹는 것같이 보인다는 말이다.  '딸의 오줌 소리는 은조롱금조롱 하고, 며느리의 오줌 소리는 쐐 한다'는 속담도 있다. 똑같은 소리도 상대방이 예쁘고 미운 데에 따라 듣는 사람의 감정이 달라지게 되니,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묘하다.
세상 사람 다 딸로 보면 안 예쁜 사람 없을 것이고, 세상 사람 며느리로 보면 밉지 않은 사람 없을 것이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니 어찌 남의 탓을 할 것인가.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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