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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의 아침편지 - 부처님 오신 날에

권영구 2007. 5. 25. 10:53
고 은영의 아침편지 " 부처님 오신날에 '(5.24.목요일)


 
 
 
고은영의"아침편지"



     
     
     
    ♤ 조금 늦는 다고 열매가 작지는 않아요 ♤
    인생은 바느질과 같이 한 땀 한 땀
    해나가야 한다 라는 말이 있지요
    이말의 의미는 서두리지 말고 차근차근
    때를 기다리며 살라는 말입니다
    몇 해 전, 나는 아파트 베란다에 
    텃밭을 꾸며 놓고 고추를 비롯해
    방울토마토,오이,등을 심은 적이 있습니다
    파랗게 눈을 뜬 모종을 심어 놓고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는 그 기분이 
    얼마나 나를 들뜨게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무럭무럭 자라주길 
    성급한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생각대로
    되어주질 못했습니다
    나는 수도 없이 들락거리며 모종들을 관찰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지인이“다 때가 있는 거예요.
    참고 기다려 보세요"라는 말로 일침을 가해왔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평범하고 상식적인 진리를 잊고 
    서두른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아침이 행복해지는 책)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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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
    부처님 오신날 차분한 아침을 맞이 하셨나요
    자비와 사랑이 여러분 가정에 가득 하시길 바래봅니다
    어느날 조금씩 아름다움으로 깊숙히 들어오던 여러분
    이유도 없이 그냥 좋아서 
    조심스럽게 내 마음 깊이 심고 말았습니다
    당신 보고 싶을때 볼 수 있고  
    마음으로 부를 수 있는 글이란 소중한 언어의 이름
    아름다움이란 하나의 단어로 내 마음 깊이 심고 말았습니다
    당신을 바라보듯이 볼 수 있는 가장 빛나고 투명한 시심들 
    바라보는 조용한 눈빛으로 내 마음 깊이 심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흔적들
    지울수 없고 잊을 수 없는 추억 오늘도 내 마음  
    깊이 저장해 둔 아름다움들을 하나씩 꺼내어 보니 
    여러분과 함께한 순간들 행복했답니다
    같이하는 모두에게 부처님의 
    사랑이 가득하신 오늘이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고은영드림
    ♬배경음악Paul Mauriat - Alouette (종달새)♬
    
    
    (국보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