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나를 파괴하라 ! |
얼마 전 영면한 경영학 창시자 피터 드러커의 글 중에는 가슴에 깊이 새겨야할 금언들이 많습니다. ‘당신의 경쟁사로 하여금 당신 회사를
쓸모없게 하는 것 보다 당신 회사가 스스로 자신을 쓸모없게 만드는 것이 비용이 덜 들고 이익이 더 크다’는 말씀도 대단히 큰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실전 경영의 대가인 빌 게이츠 역시 다음과 같이 동일 맥락의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자사 제품이 2~3년
내에 구식제품이 될 것이며, 이는 자신들에 의해서 혹은 다른 기업 누군가에 의해서 그렇게 될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다’
실제로
면도기 세계 1위 업체 질레트는 자신을 스스로 공격하여 파괴함으로써 변화를 창조하는 데 남다른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질레트는 트렉Ⅱ라는
이중 면도날이 달린 면도기를 출시, 최고조의 판매율을 보일 때 면도기 헤드가 움직이는 아트라 회전 면도기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아트라가 전체
시장을 석권하고 있을 때, 이중 면도날이 따로 움직이면서 충격을 흡수하는 센서라는 신제품을 출시하였고 이 제품이 기존 시장을 완전히 뒤집어 버려
전 세계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을 때, 3개의 회전 면도날이 달린 마하 3을 내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질레트는 세계 시장의 65%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광현, ‘스스로를 공격하라’에서)
‘3년에 한번씩은 기업의 모든 관행을 재검토하고, 그것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모든 것은 전략적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드러커의 말을 실천할 수 있는 기업, 즉 스스로를 파괴할 줄
아는 아픔을 견딜 수 있는 조직이 오랫동안 번성할 수 있습니다. 휴넷 조영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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