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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
오늘은 정덕애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
입니다. | |
내가 먼저 부모님께
한시도 전화기를 떼어놓고 살지 못하는
세상입니다. 통화도 모자라 문자메시지에 이메일에 메신저에... 우리는 쉼 없이 누군가와
소통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누군가 속에 혹시 부모님도 포함되어 있나요? 우리가 소통에 목말라 있듯, 부모님은
자식들과의 소통에 목말라하십니다. 자주 전화하세요. 되도록 하루에 한 번은 전화하세요. 할 말이 없으면 가끔은
"오복순 씨!"하고 어머니 이름을 장난스레 불러보세요. "나 오복순 아닌데요."하며 장난을 받아주실지도 모르니까요. 수화기
너머 저편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에는 분명 행복이 묻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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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중에서 -
* 저의 아버님께서
살아 계실 때 출가한 딸, 결혼하여 객지에 나가 살고 있는 아들들에게 전에 없이 종종 전화를 하시더니 그러던 얼마 뒤 결국
세상을 등지셨습니다. 보고 싶은 자식들을 목타게 그리워하시다가 전화선에서나마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하셨던 아버님의 그 애타는
마음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메입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실 시간은 유한하고 기회도 두 번 다시 없으므로 부모님이 계신 분은
자주 찾아 뵐 수 없다면 부모님이 찾기 전에 먼저, 자주 전화라도 하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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