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에 거리를 느끼며 사는 것은 나 혼자만이 아닙니다.
누구나 어느 정도는 공허하고 허전합니다. 다만 느끼는 정도가 다를 뿐입니다.
내 마음에 공허함의 크기가 크다면, 만나면 즐겁고 따뜻한 느낌을 주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가족이 이 역할을 해준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기회는 많습니다.
살면서 만나온 좋은 친구들, 나를 이해해주는 따뜻한 연인,
힘이 되는 공동체는 공허함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점은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어도
나를 비판하지 않을 만한 사람들, 소명을 함께 공유하며
또는 소명을 향해 나아가는 노력을 함께 지지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사람과 함께하세요.
마음속 구멍은 혼자서는 절대 줄일 수 없습니다.
함께 체온을 나눌 때에만 공허함이 옅어지니까요. 그것도 서서히요.
- 황선미 저, <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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