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12월 4일, 호주에서 팔다리가 모두 없는 남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몸통에 붙어 있는 것이라곤 왼쪽 엉덩이 끝에 자리한 닭발 같은 작은 발이 전부였습니다.
그나마 그 발의 발가락마저 두 개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기를 본 사람은 모두 혀를 끌끌 찼습니다.
"저 아기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 만약 생명을 부지한다해도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어떻게 살까? 쯧쯧 안 됐어."
당연하게도 그 아이는 처음엔 아무것도 혼자서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할 수 없는 건 바라보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교육시켰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닭발 같은 작은 발로 글씨도 쓰고, 이도 닦고, 밥도 먹고, 컴퓨터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나중엔 수영도 하고 서핑도 하고 골프도 칠 수 있게 됐지요.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 두 아들도 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동기부여 강사로서 전 세계를 다니며 희망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 우리나라에도 다녀갔지요.
이 사람은 닉 부이치치입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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