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아들은 프리미어리그 즐기며 英유학, 내로남불"
2020.06.29 11:42 | 수정 2020.06.29 15:34
서울대생의 분노
"아들 영국 유학, 딸 중국 유학 보내놓고..."
/sns
“김두관 의원 아들이야말로 생계 걱정없이 딱 10년 만에 취업했네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7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원의 정규직화 논란에 분노하는 청년들을 “생계 걱정 없이 5년, 10년 취업 준비만 해도 되는 서울 명문대 출신”에 비유하자, 온라인에서는 김 의원에 대한 분노가 쏟아졌다.
특히 일부는 김 의원 아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신상을 추적했고, 하룻밤 새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내로남불’이라는 제목의 사진 콘텐츠를 만들어 서울대 커뮤니티 사이트 ‘SNU라이프’에 게재했다.
/온라인캡쳐
/온라인캡쳐
게시물엔 ‘김 의원 아들이 고교 졸업 후 물가가 세계 최고 수준이 영국에서 5년간 유학 생활을 하면서 값비싼 입장료를 받는 EPL 축구 경기를 보러 다니고, 그러다가 2017년 11월 현지에서 취업했다’는 내용이 김 의원 아들이 직접 올린 소셜미디어 글을 근거로 담겼다. 작성자는 “김 의원 아들은 과거 영국 유학 생활을 하며 수차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직접 관람하고, 고교 졸업부터 취직까지 딱 10년이 걸렸다”고 했다.
실제 김 의원 아들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그는 2008년 서울 숭문고를 졸업했다. 이어 영국 대학 입학 준비를 하는 보딩스쿨 ‘CATS 런던’을 2012년 졸업하고, 영국 사우스햄튼 솔렌트대학에서 ‘풋볼 스터디 앤 비즈니스’를 전공한 뒤 2016년 졸업한 이력 등이 나와 있다. 2014년 12월 12일엔 영국 ‘축구 유학’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저는 5년을 생각하고 (영국에) 왔다. 어학을 배우는 데 1년, 국제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파운데이션 과정 1년, 그리고 학사과정 3년 해서 합이 5년”이라고 썼다.
/온라인캡쳐
김 의원 아들은 과거 EPL 경기를 직접 보러 간 사실도 언급했다. 김 의원 아들은 2016년 5월 2일 “처음 직관(직접 관람)한 경기”라며 사우스햄튼과 맨체스터시티 EPL 경기를 직접 본 사진을 올렸고, 방학 때 노스웨스트 더비 경기를 보러 맨체스터 지역에 다녀온 사실도 적었다. EPL 경기는 좌석 별로 가격이 다르지만, 10만~2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청년들은 김 의원 아들이 2014년 7월 경기도 김포 지역 보궐선거 후보로 출마한 아버지를 소개하며 온라인에 글을 쓸 때 사용한 닉네임과 이 소셜미디어의 계정명이 동일한 점,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3월 계정 주인이 김 의원 사진과 함께 “‘소년’을 돕기 위해 한국으로 곧 떠난다”고 쓴 점, 김 의원의 부인 채정자 여사가 댓글을 단 점 등으로 그가 김 의원 아들임을 특정했다.
/온라인캡쳐
이 과정에서 김 의원 딸이 중국 인민대에서 유학 생활을 한 사실도 알려졌다.
게시물은 다른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로 확산했으며, “진정한 특권 취준(취업 준비)은 이런 것” 등의 댓글이 달렸다.
청년들은 ‘자금 출처’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국회·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정기 국회의원·공직자 재산 공개에 따르면, 김 의원 자산은 아들이 영국에 가던 무렵인 2011년 1억1919만원에 불과하다. 아들 유학 생활이 한창인 2016년에도 재산을 1억5867만원으로 신고했다. 그랬던 김 의원의 재산은 올해 5억4270만원으로 불었다. 2012~2020년 18대 대선과 20·21대 총선을 치르고도 재산이 5배 는 것이다.
청년들은 “선거자금과 아들 영국 유학비, 딸 중국 유학비, 기타 생활비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이냐” “서민들이 그렇게 걱정 되면, 재테크 노하우나 공개하라”고 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보안요원 직고용 진실공방… 인천공항 "우리 권한 밖" 정부는 "공항서 결정" 곽래건 기자청와대 "보안검색요원 3800만원정도 받아", 하태경 "600만원 추가로 받아 4300만원+α" 안준용 기자
인천공항, 보안요원 1902명 직고용위해 法도 바꾸려했다 곽래건 기자김두관이 불붙인 청년층 분노… "진보 꼰대, 연봉 3500만원 하찮냐" 원선우 기자"친인척 채용 우려"에… 文 방문일로 기준 정했다는 인천공항 이세영 기자"더 배웠다고 더 받는건 불공정" 2030 불지르는 여권의 입 김아진 기자김두관 "생계 걱정없이 5~10년 취업준비하는 명문대 특권 느껴져" 이세영 기자청년 분노에도… 인천공항 사태 가짜뉴스 탓한 청와대 안준용 기자여당서 나온 인국공 소신발언 "가짜뉴스? 본질 잘못 본 것" 서유근 기자김두관 이어 설훈 "인국공 사태, 사소한 문제 계속 부풀려" 정우상 기자2030 분노 "김두관 아들 英유학·딸 中유학, 이게 금수저" 김아진 기자"손흥민 축구 좀 한다고, 고시 패스 좀 했다고" 2030들, 김두관 발언에 폭풍같은 패러디 김아진 기자'인국공'논란에 입 다문 이낙연 의원...'전략적 침묵'? 노석조 기자아들 논란엔 입닫은 김두관, 아베 끌고와 통합당에 화살 노석조 기자김두관, 이젠 통합당 탓 "청년들 정규직 전환 달갑지않나"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9/2020062901780.html
'오늘의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의당도 나가버렸다, 무조건 '땅땅' 與만의 추경심사 (0) | 2020.06.30 |
---|---|
전셋값 8000만원↑ 날벼락, 김현미 "부동산정책 다 작동" (0) | 2020.06.30 |
김두관 발언에 "득표 좀 더 했다고 세비 받는 건 공정한가" (0) | 2020.06.26 |
김홍걸 "노벨평화상 상금, 동교동 사저 상속세 납부에 썼다" (0) | 2020.06.23 |
[속보] 정의용 "볼턴 회고록, 사실 크게 왜곡… 협상 신의 훼손" (0) | 2020.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