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스

연락사무소 폭파됐는데… 역사 교과서엔 "남북긴장 대전환"

권영구 2020. 6. 20. 08:07

 

 

 

연락사무소 폭파됐는데… 역사 교과서엔 "남북긴장 대전환"

조선일보

2020.06.20 01:44 | 수정 2020.06.20 01:55

'文대통령 對北성과' 대거 수록

북한이 지난 16일 개성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했지만, 고교 역사 교과서에는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등 정부의 남북 화해 업적이 들어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본지가 현행 고교 한국사 검정 교과서 8종을 확인한 결과, 모든 교과서가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교과서들은 작년 정부 검정을 받아 올해부터 사용되고 있다.

북한이 우리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막말을 쏟아내고,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장면을 뉴스를 통해 알고 있는 고교생들이 남북이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교과서로 수업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이전에는 역사 교과서의 현대사 부분에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취임 등만 다뤘지, 업적에 대해서는 거의 싣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사용된 한국사 교과서들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화해 성과를 큰 비중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희 국립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현재진행형인 정책을 교과서에 집어넣은 것은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진행중인 현대사 무리하게 담아… 학생들 혼란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20/202006200005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