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세상이 온통 3D로 보인다
우리 좋은이가 이렇게 부지런한 사람이었나?????
가족 중에 가장 먼저 일어난 좋은이가 다른 식구들을 새벽부터 깨우고 난리 났습니다. 3D 영화이야기를 들은 좋은이가 요즘 인기 있는 '아바타'가 3D영화이며 정말 한번은 봐 줘야 하는 환상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필(fill) 받아버렸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하여 대전에 3D 상영하는 영화관을 찾아 3일 전에 아침 조조할인 예매를 해 놓고는 당일 시간 늦는다고 가족들을 죄다 깨우네요^^
그렇게 아웅... 눈 비비고 하품을 하며 극장에 가서 안경을 쓰고 3D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평상시에 우리 눈은 양쪽 눈이 한 장면을 보는데 3D는 눈 두개가 각각 다른 장면을 보고 다른 정보를 뇌에 전달하고 뇌는 두 정보를 합쳐서 인식하는 과정에서 착시현상(?)을 일으켜 화면을 입체적으로 인식을 하는 고도의 눈속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뇌에 어떤 자극을 줘도 별 반응이 없는 단단한 돌들은 별 이상이 없지만, 뇌를 민감하게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작가라든가 창작을 하는 예술가등등)은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고 구토를 할 수도 있지요. 저도 제 머리가 딴딴한 돌 성분인 줄 알았더니, 다행이 돌은 아닌지 한 참 어지럽고 눈물이 나오고 한동안 세상이 온통 3D로 보였습니다.^^
책을 봐도 어리어리하고 산이나 건물을 봐도 허공에 떠 있는 것 같고.. 지금 여기가 판도라의 행성인지, 지구인지... 지금 내가 '나비'족인지 인간인지...푹 자고 났더니 다행히 정상적으로 깨어났습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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