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편이 되겠습니다 이런 남편이 되겠습니다 보슬비가 내리던 어느 봄날, 머리숱이 줄어들까 고민하며 발걸음을 옮길 때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나를 위하여 빛바랜 우산을 들고 동네 어귀에 서있는 당신의 모습에서 삶의 무게로 힘겨워 하는 당신의 어깨를 보았습니다. 당신이 가꾸어 놓은 정원의 나비가 되겠습니..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8.25
이런 아내 되겠습니다 배경음악 : 김수희 - 애모(섹소폰) 이런 아내 되겠습니다 눈이 오는 한겨울, 야근을 하고 돌아오는 퇴근 무렵에 따뜻한 붕어빵 한 봉지 사들고 당신이 내리는 지하철역에 서 있겠습니다. 아무 말 하지 않고도 당신의 피로한 어깨를 느끼겠습니다. 당신이 들어오는 집이 향내 나도록 만들겠습니다. 때로..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2005.08.25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 가을에는 풀잎도 떨고 있습니다. 끝내 말없이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기 때문입니다. 바람은 텅 빈 들에서 붉은 휘파람을 불며 떠나는 연습을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가을을 좋아합니다. 누군가 따뜻한 손을 잡아줄 사람을 만날 것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 최창일의《아.. 고도원의 아침편지 200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