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돌고 돈다*♣*
에디슨이 전기를 발명하자 그때까지 쓰이던 석유 등은
모두 전기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전기의 편리함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전기와 관계된 발명품이 줄을 이어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중 사람들에게 대단히 인기를 끌게 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동차였다. 처음 발명된 자동차는 대단히 인기가
있어서 말이 끄는 마차 대신 전기로 가는 자동차로 바꾸는 것이
유행이었다. 자동차가 의외로 많이 보급되자 자동차를 위한
충전소가 여기저기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 발명된 그때의 자동차는 물론 전기 자동차였다. 아직 내연기관이
발명되지 않았던 때라 모든
자동차의 에너지는 전기로 충당되었다.
그래서 축전지를 엔진 대신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나 얼마 후 독일에서
내연기관이
발명되어 실용화 되었고, 그 동력으로는 값이 싼 휘발유가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전기 자동차 대신 유지비가 훨씬
저렴한
휘발유 엔진 자동차를 타고 다니기 시작했다.
전기의 발명으로 호롱불이 전깃불로 바뀌어 호롱불의 용도로만 쓰였던
석유가 더 이상 소비되지 않게 되자
석유 값은 대폭락을 하게 되었고,
값싼 석유를 쓰게 된 새 자동차는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해
전기 자동차는 석유 자동차로 대체되었다. 더구나
자동차에 쓰이는 휘발유는 너무나 휘발성이 강해 호롱불 용도로도
쓰일
수 없었던 석유정제의 귀찮은 부산물이었다. 휘발유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경제성이 너무나 뛰어나 결국 모든 전기
자동차를
물리치고 새로운 자동차 시대의 주역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자동차가 너무 많아져 그 차들이
내뿜는 배기 가스 때문에
도시는 온통 공해로 가득차게 되었다. 선진국
에서는 앞으로 십 년 안에 전체 자동차의 일정 비율을 매연이 없는
전기
자동차로 의무적으로 대치 시켜야 한다는 법까지 만들게 되었으니, 앞으로
전기 자동차를 흔하게 볼 수 있을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충전소에서 길게 전깃줄을 꽂고 전기를 충전하던 백 년 전의 최초의 자동차
시대의 모습을 다시
되풀이하여 보게 될 날도 멀지 않았으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역사는 돌고 도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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