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정확한 안경

권영구 2026. 8. 12. 12:32

정확한 안경



도수를 몇 도로 맞추어야만
정확한 안경이 되는 걸까

밤까지 찬란한 저 불꽃 사과와
과수원 풋사과의 분별을 망설이는 사이

이생의 심지는 다 타들어 가고

- 문재규의 시집《틈새꽃》에 실린
시 <이것일까 저것일까> 전문 -


* 안경은 빌려 쓰기 어렵습니다.
각자의 시력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 모습을
상대에게도 권하거나 강요하지는 말아야겠지요.
상대방 눈의 도수가 얼마인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이 떠나고 나면  (0) 2026.08.11
만병의 근원이 사라진다  (0) 2026.08.10
사랑이 떠나고 나면  (0) 2026.08.07
극심한 변비, 어깨결림, 수면 장애  (0) 2026.08.06
졸업식 사진을 보며  (0)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