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문화생활정보]내 삶을 채우는 진정한 시간

권영구 2025. 10. 16. 09:43

“30분이 티끌 같은 시간이라 말하지 말고,

그 시간에 티끌 같은 일을 처리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독일의 위대한 시인 괴테의 말입니다.

 

 

무언가를 하려는데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럴 때 종종 아예 그 일을 포기하고 손을 놓아버리곤 하죠. 하지만 헤밍웨이는 소설 <노인과 바다>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은 패배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야. 죽을 수는 있어도, 패배할 수는 없어.”

 

이처럼 우리가 살아 있는 한, 할 수 있는 만큼은 시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시간은 늘 부족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떤 일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정하는 것도 결국은 나의 몫입니다. 실제로는 우리가 정확히 확보한 시간은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내가 원한다고 해서 그 시간이 주어지는 게 아니니까요.

 

내게 남은 시간이 하루일지, 한 시간일지, 삼십 분일지, 아니면 겨우 몇 분일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예측할 수 없는 시간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지금 이 순간, 내게 주어진 이 시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더라도, 그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 그게 바로 내가 내 삶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방법입니다.

 

 

인생은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채워가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채우든 그 모든 것이 나의 인생을 이루는 조각이 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흘려보낸 시간들도, 결국 내 삶을 채우고 있습니다. 게으름으로도 채워지고, 분노나 슬픔, 기쁨이나 후회로도 채워집니다.

 

흘려보낸 시간도 결국은 어떤 색깔로든 내 삶에 자리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 흐름 속에 어떤 의미를 담을지는 내가 선택할 문제겠죠. 무심코 보내면 무심으로 채워지고, 넋 놓고 있으면 그저 허무로 채워집니다. 그렇기에 조금이라도 움직여보는 것, 소소한 일이라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삶에 작은 보람 하나라도 남길 수 있다면 그 시간은 충분히 가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시간을 어떻게 채워왔든,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이 어제의 공허를 채울 수도 있고, 어제를 더 값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내가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과거는 부끄러운 기억이 아니라, 단단한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번쯤, 뒤돌아 지금까지의 삶을 바라본 적 있나요?

혹시 후회스럽고 부끄러운 과거가 떠오른다면, 과거를 바꾸려 애쓰기보다는 지금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아무리 흠 많은 과거라도, 오늘을 성실하게 살아간다면 그것은 결국 좋은 추억이 되고, 나를 단단하게 해준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의 모든 시간은 ‘현재’를 중심으로 해석됩니다. 내가 과거를 어떻게 기억하느냐는 결국 지금의 내가 결정합니다. 미래 역시 지금 이 순간의 연속일 뿐입니다. 그러니 현재를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지금 이 시간은 나에게 소중한 재산이 될 것입니다.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나를 사람답게 키워준 시간으로 다가오는 것이죠.

 

 

과거를 살리는 힘도, 미래를 여는 힘도 모두 현재에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을 잘 보듬고, 충실하게 살아간다면 언젠가 고마운 마음으로 과거를 돌아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가 지나온 모든 시간이 결국은 나를 키운 밑거름이었음을 깨닫게 될 테니까요.

 

그러니 오늘을, 이 현재를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세요. 과거를 후회의 그림자로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늘이라는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루하루를,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진정으로 채워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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