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 법이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만 하지 말고 무엇이든 해 보라.- 게리 비숍 <시작의 기술> 중에서
‘빠른 길’과 ‘바른 길’은 다릅니다. 아무리 빨라도 본인이 생각하지 않은 다른 길이라면 무용지물인 것이죠. 도착 시점은 늦어지고 비용과 수고만 오히려 늘어나게 됩니다. 속도시대는 현대인의 숙명입니다. 제대로 된 인생고민 없이 떠밀리듯 기계적인 사회진출로 첫발을 떼는 까닭이기도 하죠. 이후엔 고민과 후회의 연속이 이어집니다. 직장과 가정, 사람이라는 것 자체가 모두 피로를 동반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삶에서 자신의 흥미와 만족은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언제나 일상 속에서의 변화를 갈구하지만 쳇바퀴 굴러가듯 떠밀려 가는 삶에서 이는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상상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우리에게는 ‘멈춤’이 필요합니다. 목표조차 세우지 말고 그저 원하는 게 뭔지 곰곰이 탐색하는 시추(試錐)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100세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위대한 멈춤을 통해 삶에서 바른 길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실 인생에 전환점(Turning Point)이란 것은 없습니다. 긴 시간의 전환기(Turning Period)가 인생 전체에서 시점으로 보일 뿐입니다. 시점이 아닌 기간이기에 실험과 성찰이 전제가 되고, 이를 통한 결과가 비범한 인생으로 이어집니다. 하던 걸 멈추고 삶을 재점검하면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추의 기간인 것이죠.
착각하기 쉽지만 직장을 그만두거나 은둔하는 건 전환의 본질이 될 수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도 얼마든 전환기의 퇴비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유명인, 위인들의 예를 보면 이렇습니다. 암스트롱은 독서를, 헤세는 취미를, 융은 상징에서, 알리는 종교에서, 소로는 공간에서, 프랭클린은 공동체에서 전환 계기를 찾아냈습니다. 이 외에도 글쓰기, 여행, 스승 등이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명심할 것은 바로 나를 향한 질문입니다. 내가 누구이며, 나다운 삶은 무엇인지라는 질문에서 비로소 전환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후회를 뒤로하고 다시금 진정한 변화를 일구려는 사람이라면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변화를 향해 차곡차곡 쌓아 올린 퇴비는 나를 빠른 길이 아닌 진정한 바른 길로 인도할 것입니다.
진짜 후회없는 삶을 살아보고 싶다면 멈춰서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천천히,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후회없는삶 #바른길 #행복한가
(위 글의 저작권은 행복한가에 있으며 모든 페이지 내용의 소유권은 행복한가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내용을 공유하실 때에는 글 하단 또는 제목에 '행복한가'를 반드시 표기 바랍니다.)
'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스토리]삶의 목표와 평가에 대해서 (0) | 2025.03.07 |
---|---|
[일상스토리]당장 내 앞에 소낙비가 내리닥치더라도 (0) | 2025.03.05 |
[문화생활정보]손톱만큼도 없었던 삶의 자부심을 처음 느낀 순간 (2) | 2025.02.27 |
[일상스토리]마음속 구멍을 줄이는 방법 (0) | 2025.02.27 |
[문화생활정보]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1) | 2025.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