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일상스토리]함께 별을 볼 수 있는 사람

권영구 2025. 1. 27. 17:32

서로가 좋아하는 걸 하나씩

함께해보는 시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꼭 달콤한 시간이 아니어도

'함께'한다는 자체가 의미 있으니까요.

 

그날은 난생 처음 별똥별도 보고

깜깜한 밤하늘에 펼쳐진 무수히 많은 별들도 봤는데요.

별을 본 순간 마음이 몽글몽글 말랑말랑해지더라고요.

정말로 그림 같은 장면이었어요.

 

그때의 추억이 좋아서

요즘도 “오빠, 별 보러가자!”라고 자주 말해요.

그럴 때면 잠옷 바람으로 슝 나가서 별을 보고 와요.

 

다만 연애할 때와 지금 다른 점이 있다면

연애할 때는 둘이 꼬-옥 붙어 별을 봤고,

결혼 후에는 각자 별이 잘 보이는

위치에 서서 따로 본답니다.

 

멀리서도 가까이서도 함께 별을 볼 수 있는 이 순간,

가끔 꿈꾸는 기분이 들어요.

 

- 봄사무소의 라이크모먼트 저,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