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 투표가 15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50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4년 전인 20대 총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앞서 4·15 총선 사전 투표율도 2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이대로 간다면 투표율이 70%가 넘을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총선 투표율은 2008년 18대 때 46.1%였고, 2012년 19대 54.2%, 2016년 20대 58%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대 총선 때는 사전 투표율이 12.19%였는데 이번엔 26.69%로 2배가 넘는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 당일인 이날도 20대 총선과 같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총선 투표율은 2008년 18대 때 46.1%였고, 2012년 19대 54.2%, 2016년 20대 58%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대 총선 때는 사전 투표율이 12.19%였는데 이번엔 26.69%로 2배가 넘는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 당일인 이날도 20대 총선과 같은 투표율을 보이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https://image.chosun.com/sitedata/image/202004/15/2020041500524_0.jpg)
여야는 높은 사전 투표율에 대해 서로 “우리 쪽 지지층이 적극 나선 결과”라면서도 최종 투표율에 따른 유불리를 분석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선거에선 투표율이 높으면 더불어민주당 쪽에 유리한 결과가 나온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역대 최고인 26.69%의 사전투표율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집단지성의 위대함을 보여줬다”며 “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향한 국민의 열망과 선거사무 종사자들의 철저한 준비가 한 팀이 되어 만들어진 결과”라고 했다. 그러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동국대 석좌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제3투표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3년 동안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뻔뻔하고 너무나 부도덕한 정권이었는데 국민주권을 행사에서 심판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많은 국민들이 심판의 대열에 동참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