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B 아름다운 묵상

마지막 희망

권영구 2012. 9. 14. 14:02

마지막 희망

실패와 패배의 고난이 크면 클수록 그것에 맞서서 살아남고 버텨나갈 수 있는 사람은 앞날의 성공을 약속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 D. 유로


 

외국의 어느 유명한 박물관에 재미있는 그림이 한 점 걸려 있다고 한다. 바로 <마지막 한 수>라는 제목의 그림인데 특이하게도 악마와 인간이 장기를 두는 그림이다. 악마는 미소를 띠고 있으며 인간은 고뇌로 가득 차 있다. 악마가 인간에게 거의 이긴 게임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림 속의 장기판을 자세히 들여다보던 한 관람객이 탄성을 질렀다. 비릿한 웃음을 짓는 악마로부터 장군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 외통수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피할 길이 있었다. 악마에게 꼬여서 백척간두의 위기에 몰려 있지만 인간에게 한 수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성서에는 “하나님은 사람에게 피할 수 있는 고난만을 주신다”고 기록하고 있다. 화가가 고뇌하는 인간에게 한 수의 희망을 남겨 놓은 것처럼, 인간에게 희망은 마지막 순간에도 있다. 중요한 것은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장기 말을 던지는 순간 마지막 남아 있는 희망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이성준의 <세상을 이기는 크리스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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