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는 개 짖지 않는다
사납게 짖는 개가 무서워 보이지만, 실은 사납게 짖는 개는 겁이 많은 개라 한다. 지가 겁이 나니까 무섭게 짖는다는 것이다. 무는 개는 짖지 않는다. 물을 때 물을지언정 함부로 짖지 않는다. 사실은 티 안 내는 이가 무서운 법이다.
'받는 소는 소리 치지 않는다'는 속담도 있다. 일을 능히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은 공연히 큰소리를 치지 않는다는 말이다.
빈 수레가 요란한 법, 속이 허전한 이가 요란할 뿐 정말 능력이 있고 속이 알찬 사람은 대개가 말이 없다. 무림의 고수가 언제 함부로 제 실력을 입방아로 대신하고, 함부로 칼을 빼들던가.
김 안 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는 말이 있거니와, 말 많음으로 스스로의 삶을 가볍게 하지 말 일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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