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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급감에 1년째 발령 대기… '웨이팅게일' 된 간호사들

권영구 2024. 8. 10. 12:30
올 초 서울 A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한 강모(22)씨는 최근 부모 집이 있는 대구의 한 음식점에 취업해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는 작년 8월 서울 한 빅5(주요 5대) 병원에 합격했고, 올 1월 간호사 국가시험을 통과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출근하라는 연락이 오지 않아 현재 8개월째 발령 대기 중인 이른바 ‘웨이팅(waiting)게일’이다. 웨이팅게일이란 영국 간호사 나이팅게일에 빗대 신규 간호사로 뽑히고도 병원 사정 때문에 발령을 못 받고 계속 기다리는 이들을 가리키는 간호계 은어다. 강씨는 “병원에 언제쯤 발령받을 수 있는지 물어도 ‘모른다’는 답만 돌아왔고,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일단 고향에 와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병원에서 간호사 경력을 쌓지도 못하고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다”며 “간호사 꿈...
“엄마가 돌아가신 뒤로, 나는 H마트에만 가면 운다.” 어떤 문장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단숨에 뛰어넘는다. 설명할 필요 없는 압도적 감정에 사람들을 몰아넣는다. 문학이, 모든 예술이 꿈꾸는 경지다. 이 단순하고 강렬한 문장은 한국계 미국 가수 겸 작가 미셸 자우너(35)의 밀리언셀러 ‘H마트에서 울다(Crying in H Mart)’의 첫 구절이다. 이 책은 한국인 어머니(고 이정미씨)를 췌장암으로 떠나보내기까지 6개월간 간...
 
치매 증상이 있는 80대 남성이 폭우가 쏟아지는 늦은 밤에 실종됐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족 품에 돌아간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9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몸에 소름이 쫙! 경찰차로 다가오는 의문의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밤 11시쯤 경기 연천군에서 치매 증상이 있는 남편이 외출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연천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