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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월드컵 개막…불면의 밤, 시작

권영구 2014. 6. 13. 10:34

 

브라질월드컵 개막…불면의 밤, 시작

입력시간 | 2014.06.13 04:50 | 이석무 기자 sports@

 

[포스 두 이구아수=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지구촌의 축구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2014 브라질월드컵이 1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15분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 달여(6월 13일~7월 14일) 간의 대장정에 들어섰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1950년 제5회 대회 이후 64년 만에 브라질에서 다시 열리는 대회다.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이후로 남미에서 열리는 대회로는 36년 만이다. 월드컵 통산 5번이나 정상에 오른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도 홈어드벤티지를 등에 업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번 브라질월드컵을 두고는 개막한 지금까지도 과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높다. 월드컵 열기가 기대만큼 뜨겁지 않은 것은 물론 채 완성되지 않은 대회시설 등이 내부의 정치·사회적 혼란, 치안불안과 맞물리면서 어수선한 모습을 노출햐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홍명보호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유명한 포스 두 이구아수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조별리그 통과의 중요한 승부처인 러시아와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3일 오전 4시 포르투 알레그리에서 알제리와 맞붙고,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를 잇따라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과 대표선수들은 앞선 튀니지, 가나와의 평가전 2연패의 아픔을 뒤로 하고 극적인 반전드라마를 쓰기 위해 축구화 끈을 다시 묶었다. 특히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포스 두 이구아수 교민들의 열렬한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모습이다.XML

 

우리나라와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가 속한 H조는 오는 18일 처음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18일 오전 7시 러시아, 23일 오전 4시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격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