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종촌가는 버스지?

권영구 2010. 12. 24. 09:15

□ 종촌가는 버스지?

 

어떤 할머니가 버스에 오르자마자 버스 운전사에게 "이 버스 종촌 가는 거 맞아유?" 하고 물었습니다. 잠시 후 두 정거장 지나자 또 물었습니다. "이 버스 종촌 가는 거 맞지유?" 그 뒤로도 몇 번 더 묻자 대답하기 귀찮아진 운전기사는 할머니를 재워 버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말했습니다.
"할머니! 제가 종촌에 도착하면 깨워드릴테니까 안심하고 그냥 푹 주무세요."
"그랴. 그럼 종촌에서 꼭 깨워줘 잉 ~ "
앗차! 그런데 운전기사가 깜빡하고 그만 종촌을 두 정거장이나 지나쳐 나성리까지 와 버렸습니다. 어쩝니까 운전기사는 할 수 없이 버스를 돌려 종촌까지 되돌아갔습니다.
"할머니! 일어나세요. 종촌에 다 왔어요. 어서 내리셔야죠"
"어, 그래? 그럼 이제 두 정거장 남았네. 나는 나성에서 내리는데... 여기서부터 깨 있어야 나성에서 잘 내리지"  할머니의 말에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터졌습니다. 운전기사만 푸우욱=3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최용우  

 

 

□ 눈온 날 아침 글 장난^^

 

비(雨)가 장대나무(林)처럼 막 쏟아지면 그것이 장마(霖)이고
비(雨)가 길바닥(路)에서 맺히면 이슬(露)이고
비(雨)가 흩어(散)져서 내리면 싸락눈(霰)이 되고
비(雨)를 빗자루(彗)로 쓸어내면 눈(雪)이 됩니다.  ⓒ최용우

'햇볕같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절하고 예의 바른 사람  (0) 2010.12.25
세상을 바꾸는 두 세 사람  (0) 2010.12.24
별꼴이 반쪽이네  (0) 2010.12.19
내일 일은...   (0) 2010.12.17
또 하나의 손가락  (0) 2010.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