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부자의 기술

권영구 2006. 11. 27. 10:32

 

 

 

 

 

 

 

 

 

 

 

 □ 부자의 기술

 유명한 전각 조각가 선생님이 '햇볕같은이야기'라는 글씨를 전각해 주셨습니다.( 위에 까치밥 옆에 있는 빨간 글씨) 볼수록 마음이 소박해지고 정감이 갑니다. 어쩜 그렇게 햇볕같은이야기에 딱 맞는 글자를 새겨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분은 아주 오랫동안 전각 일을 해오신 전각장인이십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 해도 그분의 전각작품은 살 수 있지만, 전각 기술은 살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오랫동안 부단히 연습하고 기술을 습득한다면 오랜 세월 후에나 가능할까요?
 전문기술을 가진 장인들이 많습니다. 실로 다 적을 수 없을 만큼 각 분야에 다양한 기술을 가진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그 기술을 얻기 위해서 많은 날들 땀과 피를 흘렸겠지요?
 자, 그러면 부자들에게도 '부자의 기술'이 있어야 옳은 것 아닙니까? 돈 모으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돈을 쓰는 기술이 더 고차원적인 부자의 기술입니다.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그 기술로 다른 사람들에게 최고의 도움을 주듯 부자들도 그 돈으로 다른 사람들을 최고로 유익하게 하는 어떤 기술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보세요. 얼마나 많은 얼치기 부자들이 돈을 모으는 반쪽 기술만 익혀서 오히려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는지를... 온 몸을 노란 금으로 감고 볼보나 캐딜락을 타고 다니는 부자들... 장의차를 타고 있는 미이라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최용우

                         

사진출처:월간<생명의 삶1995.10>표지사진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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