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책과 밥

권영구 2006. 11. 21. 10:08

월간<생명의 삶1995.5>표지사진 (사진:두란노)

 

 □ 책과 밥

"이거... 금방 읽은 것도 다음 페이지 넘어가면 생각이 안 나니 원, 나이도 젊은것이 왜 이런지 모르것다니까. 이래 가지고서야 책을 읽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어?"
어떤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서 책을 집어던져 버렸습니다.
그래도 책을 집어던지지는 마세요.
책을 한 권이라도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그 수고와 노력이 내던져졌다는 서운한 생각에 눈에서 불이 나니까요..^^
만약 사람이 밥을 먹고 김치를 먹고 맛난 것을 먹을 때마다 그것이 얼마 뒤에 뒤로 안 나가고 몸 안에 남아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음식은 입 구멍으로 들어가서 똥구멍으로 나가버리지만, 그 음식의 여운이 몸에 남아 몸을 건강하게 만들지 않습니까?
책도 마찬가지에요. 읽으면서 잊어버려도 무엇인가 마음에 남는 영양가가 있어요. 그러니 콩나물에 물 주듯 쪼옥 쪼옥 읽으세요. 포기하지 말고  부지런히 좋은 책을 읽으세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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