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분노에 관해서

권영구 2006. 3. 24. 09:14

 

 

 

분노가 날지라도 죄는 범하지 말고.
해가 지도록 분노를 품지 말며 ( 에베소서 4 장 26 절 )

어제는
           어느 사람이 어떤 문제로 몹시 분노[화]를 내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분노를 내는 것을 보는 것은 뭐 특별한 일이 아니고 일상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어느 건설회사가 이면도로에서 통행을 금지시키고 공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 이면 도로에는 진입하고 이용하는 차량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을 막고 있으니 평상시처럼 그곳을 통과 하려고 들어온 차들이 진행하지

못하고 멈추게 되면서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잇고 복잡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한 운전자가 나서서 공사하는 현장에 근무하는 한 사람을 상대로 분노를

내기 시작합니다.

큰 소리로 거친 언어를 구사 하면서 화를 내기 시작하는데 점점 그 강도는 더해 갑니다.

그 사람이 그 처럼 화를 내는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가야 할 길을 자기 못하게 되었으니 짜증이 난 것입니다. 헌데 짜증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 입니다.

공사하는 사람 중 아무도 그사람을 상대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워낙 분노를 크게 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차량 운전자들은 화를 내는 것보다는 그 옆길로 비록 돌아가는 것이지만

피하여 자기 갈길을 가는 것입니다.

분노를 내는 사람도 적당히 하고 돌아가는 길로 가면 되는데 끝까지 그 자리에서 큰

소리로 얼굴이 붉어지도록 분노를 내며 공사하는 측을 향하여 마구 욕을 퍼 부어

대는 것입니다.

참! 그렇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정말 화날 일 많이 당하게 됩니다.
부처가 아닌 이상[부처는 돌이니 화도 낼 수없지요] 어찌 화 내지 않을 수 있으리요.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버스 안에서 기차 안에서 도로에서 어느 곳인들 화나지 않을

곳이 있겠습니까?

돈 때문에 화나고 약속을 어긴 것 때문에 화나고 무시당한 것 때문에 화나고 속임 당한 것

때문에 화나고 등등등등...경우는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화도 내다 보면 자꾸 내게 됩니다. 참으면 극복이 되고 화 내는 횟수가 줄어 듭니다.

화를 자주 쉽게 발하면 인격수양이 덜 된 자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화를 내야 할 때는 내야 합니다. 화를 내는 것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화를 내지 않는 천사로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에서도 화를 내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분노[화]가 날지라도 죄는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분노[화]를 내었다고 다 죄를 범하는 것으로 직결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분노를 내다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해가 지도록 분노를 품지 말라고 하십니다.

분노를 품고 잠자리에 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활 방식입니다.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게 되고 덕을 세우는데 실패를 겪게 됩니다.

분노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용서하는 마음이고 상대를 이해하며 관용하는 마음입니다.

남이 날 분노하게 한 것 처럼 나도 남을 분노하게 하였다는 것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각박하고 이기적이고 여유가 없으며 점점 거칠어지는 세상을 살면서 겪는 분노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복된 소망 올림

 

 

(장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