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실패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실패를 많이 해본 사람일수록 성공할 확률도 높습니다. 그만큼 경험을 통해 얻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계속 고민만 하고 있지 말고, 일단 무엇이든 시도해 보세요. 잘되고 못되고는 그 다음 문제니까요.
어느 미대 수업에서는 100개의 시안을 한 번에 제출하라는 숙제를 내준다고 합니다. 뛰어난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것보다 어떤 것이든 100개를 그리면 그중에 뛰어난 작품이 나올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미완성을 견디는 것도 습관입니다. 그리고 일단 하는 것 자체가 습관이 되면 정교하게 다듬는 일은 비교적 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때때로 무거운 과제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럴 때에는 누구나 부담이 커지게 마련인데 완벽주의가 심한 사람들은 과제를 커다란 한 덩어리로 파악해 엄청난 부담감을 느껴 그에 압도당하고 맙니다. 똑같은 피자인데도 여덟 조각으로 생각하지 않고 피자 한 판으로 바라보고 ‘저 큰 걸 다 먹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런데 만약 그 과제를 작은 조각으로 나누어 생각하면 임하는 마음이 가벼워지지 않을까요? 문제집 한 권을 풀어야 할 때 일단 홀수 쪽만 풀어 보라고 하면 학생들도 쉽게 과제에 접근합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라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작은 조각으로 분할해서 첫 조각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작은 목표를 이룬 경험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한 중견 화가가 있습니다. 그는 아무리 지친 날이라도 캔버스에 점 하나라도 찍고서야 하루를 마감합니다. 대작도 차근차근 찍은 점들이 모여 탄생하는 거라며, 그는 자기가 쉼 없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비결을 설명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우리의 인생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하루가 쌓여 인생이라는 작품을 이룹니다. 그 인생의 그림에는 기쁨, 성공, 희망의 색깔뿐만 아니라 고통, 실패, 좌절의 색채도 가득합니다. 그러나 멀리서 바라보면 모든 색깔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작품이 되죠.
아무것도 안 하면 실패는 없겠지만 대신 성공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것은 실패한 일보다는 해보지 못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뭐든 시도해 보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후회를 덜하기 위해서라도 인생이라는 그림에 다양한 색깔을 칠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요?
#괜찮은실패 #최종목적지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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