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재회
황유엽(黃瑜燁, HWANG Yooyup), 72cm X 60cm, 캔버스에 유화
황유엽 작가는 평양 근교에서 나고 자라 대동강가의 붉은 흙으로
사람이나 소 등 여러 모양을 만들며 놀곤 했다고 한다.
평양에서 전쟁을 맞은 그는 1.4후퇴 때 부모를 북에 두고
두 형제만 월남했다가 사상증명을 위해 종군화가단에 합류하였다.
이후 박수근‧이중섭‧최영임‧윤중식‧박성환 등과 활동하였으며,
창작미협전, 신상회전에 관여한 외에 60년대 초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3회에 거쳐 특선을 계기로 동 추천작가, 초대작가의 서열에 오른다.
작품에는 '소'(牛)가 자주 등장한다.
오랜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소라고 하는 친근한 동반자,
주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는 추종자로서 한국의 소,
황소는 무엇보다도 한국인의 인성을 꽤나 닮은 한국적 체질의 상징성을
고루 갖춘 우리 모두의 벗이다.
붓 대신에 나이프를 이용해 굵직한 선과 윤곽선으로 모든 형체를 간결하게
압축해 표현한다. 나이프로 색을 뭉개거나 선을 그어 색면과 혼색을 이루거나
예리한 나이프로 긁어 흑갈색과 적황색의 투박한 화면을 만들어 낸다.
매끄럽게 섞이지 않은 날 것의 물감 그대로의 색상으로 어둡게 칠해진 황혼 속에서
작가는 가족과 고향 땅의 부재를 대체하는 환영을 만나고 있는 것 같다.
- <아트리안 컬피뮤지엄 소장품전시관> 소장 작품 중에서
아트리안 컬피뮤지엄은 1만여점의 미술공예작품 및 유물을
수장고에 소장하고 있으며 소장품전시관을 통하여 순차적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길 128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트리안 블로그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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