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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권영구 2024. 1. 25. 10:05

 

 

 

 

 

 

 

윤슬 반짝이는 호수
무시로 바람 불면
소리 없는 몸짓으로
가만가만 찰랑이고

드넓은 호숫가에
나 홀로 서서
분홍빛 연가
속으로 삼키는데

임 그리는 내 맘처럼
얼마나 깊고 깊은지
구름이 빠져 있고
하늘까지 빠져 있네.

- 류인순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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