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에 불편하고 싫은 사람이 있다면 -
"어떻게 해야 직장에서 불편한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같은 부서의 A와는 매사에 대화가 통하지 않고 껄끄럽다. B와는 업무 스타일이 달라서 매번 부딪친다 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한 공간 안에서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해결책은 이것이다.
"꼭 사이좋게 지내려고 하지 마세요."
일부러 주위 사람들과 나쁜 관계를 이어가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 그러나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억지로 사이좋게 지내려 할수록 또 다른 부작용이 초래된다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지만 매사에 나하고는 맞지 않는 사람과 억지로 잘 지내려 하다가 그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상처만 키울 뿐이고, 나 자신도 억지로 친한 척을 하려니 마음이 불편하다.
심리학에서 인간관계를 설명할 때 자주 인용하는 비유가 있다. 바로 고슴도치의 관계학이다. 고슴도치들은 날이 추워지면 추위를 피하기 위해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간다. 하지만 서로의 몸에 돋아난 가시 때문에 깜짝 놀라며 멀리 떨어진다. 그러다 또 추위를 느끼고 서로에게 다가가지만 다시 가시에 찔려 성큼 뒤로 물러난다. 이렇게 고슴도치는 추위와 아픔 사이를 왕복하다가 마침내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회사라는 조직은 취미가 같은 사람끼리 만난 동아리가 아니다. 친목 도모를 위해 만난 동네 사람들의 사적인 모임도 아니다. 기업의 이익이라는 목표를 위해 하나의 울타리 안에 모인 관계이므로 공동보조가 필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과 억지로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것은 억지다. 불가근불가원이면 충분하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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