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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의학과 교수가 소개하는 '남성 활력' 높이는 법

권영구 2019. 4. 11. 11:29

비뇨기의학과 교수가 소개하는 '남성 활력' 높이는 법


입력 2019.02.14 15:05


밧줄 든 남성
남성 스테미나를 높이기 위해서는 마늘, 부추, 낙지, 굴 등을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의 활력·정력을 뜻하는 말로 '스테미나(Stamina)'라는 단어가 쓰인다. 스테미나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운명의 실'에서 유래한다. 죽음이란 운명의 실을 끊음으로써 이루어진다는 내용과 관련, 스테미나가 '어떤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육체적인 함'을 뜻하게 되었다고 한다. 남성에게는 스테미나가 일종의 자존심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따라서 남성 스테미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는데, 오히려 건강에 해를 입히는 것들이 많다. 일산병원 비뇨기의학과 이석영 교수가 추천하는 남성 스테미나 강화법을 알아본다.

남성은 보통 55세 이후부터 매년 남성 호르몬 수치가 감소해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남성 갱년기 증상이라고 한다. 근골격계,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며 성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남성호르몬제 보충요법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 교수는 "남성호르몬제 보충요법은 일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체계적인 진료 하에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신 주기적인 근력 운동으로 호르몬 건강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석영 교수는 "근육 면적이 늘어나면 혈류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말초 혈관까지 확장되면서 호르몬이 잘 분비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햇볕을 자주 쬐고 무분별한 약물이나 카페인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성질환은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식생활을 통해 스테미나를 올릴 수도 있다. 그러려면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와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더불어 강력한 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알리신이 풍부한 마늘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부추도 셀레늄, 칼륨, 칼슘, 비타민A·B·​C가 들어 스테미나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칼륨 섭취가 증상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한다. 이석영 교수는 "남성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 새우를 먹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낙지, 굴도 대표적인 스테미나 음식이다. 이석영 교수는 "특히 굴은 카사노바도 즐겨 먹었다던 스테미나 음식"이라며 "아연과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발기에 관여하는 산화질소의 주성분인 아르기닌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