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탐대실(小貪大失)
어떤 수도원에 쥐 한 마리가 어찌나 귀찮게 하는지!
수도사는 참다못해 고양이를 한 마리 사왔습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밥을 안 먹고 우유만 좋아하는 것이었습니다.
수도사는 할 수 없이 우유를 내는 젖염소 한 마리를 사왔습니다.
그런데 젖염소를 돌보기가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었습니다.
수도사는 할 수 없이 염소를 돌볼 여인을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이 너무 요염하고 이쁜거라요.^^
수도사는 수도고 뭐고 그냥 그 여인과 결혼을 해버렸습니다.
나 참! 그 쥐 한 마리 때문에!!!! ⓒ최용우
□ 요거, 요 핸드폰을 어찌할까!
"아이들이나 당신이나 똑같아요. 똑같아. 길거리에서 핸드폰에 코 박고 다니는 거... 틈만 나면 핸드폰에 빠져 있는 거... 으이그..."
단순한 기능으로 별로 코 박을 일이 없었던 이전 핸드폰에 비해 새로운 핸드폰은 불철주야로 매달리지 않으면 잘 이해가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해 보고, 별로 마음에 안 들면 삭제하고, 오류가 나면 머리를 싸매고, 그러다 보면 1시간이 금방 지나 갑니다. 작은 화면에 빨려들어 갈 것처럼 코를 박고 있다보니 머리가 띠잉 - 하면서도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는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그!
그런데 오늘 신문 기사를 보고는 눈알이 툭! 튀어 나와버렸습니다. 이 핸드폰이 나온 지 이제 두 달 되어 가는데 이것보다 더 성능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상위 버전 핸드폰이 또 나온다네요. 뭐야, 이거 도대체 이 최신 핸드폰이 며칠만에 구형이 되어 버린 거야????
아이고... 이런, 맙소사! 어느새 내가 핸드폰의 노예가 되어 버렸구나. 정신 차리자 짝짝 짝짝짝(내가 내 뺨을 때리는 소리...) 이쯤해서 멈추지 않으면 내가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이 나를 가지고 놀겠구낭!
지금부터는 이 핸드폰 외에 다른데 절대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 지난번 핸드폰은 숫자가 눌러지지 않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었는데, 이번 핸드폰은 터치폰이니 숫자가 눌러지지 않을 염려도 없겠다 한 10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거야!
지난번 핸드폰 7년 사용하였는데, 이번 핸드폰은 10년이 목표다! ⓒ최용우 2010.9.8
'햇볕같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언제부터 우리가 '정직'을 따지는 나라가 되었나? (0) | 2010.09.14 |
|---|---|
| 마음의 상자에 무엇이 (0) | 2010.09.14 |
| 내가 주로 쓰는 물감의 색은? (0) | 2010.09.09 |
| 인간보다 똑똑한 자연 (0) | 2010.09.04 |
| 마음에 쉼을 얻으려면 (0) | 2010.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