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촌놈 인천공항 가다

권영구 2007. 2. 11. 17:26

 

 □ 촌놈 인천공항 가다

 인천공항에 처음 갔습니다. 공항 주차장을 동네 주차장쯤으로 생각하고 아무데나 세워 놓았다가 차 잃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차를 찾느라고 엉뚱한 곳에서 헤매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처음이라서 공항의 규모에 놀라고, 출구가 네 곳이나 되는데 그걸 모르고 처음 눈에 띈 구멍 앞에서 죽치고 앉아 있다가 전화를 받고서야 출구가 네 곳이라는 것을 알았을 정도로 촌티를 팍팍 내고 왔습니다. ㅠㅠ
 사람의 관광(觀光)욕구는 3단계로 발전을 해요. 어디에 처음 갔을 때는 그 규모나 구조나 경치나 아름다움을 봅니다. 인천공항에 처음 가서 그 규모에 놀라고 어디에 뭐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것 때문에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관광(觀光)욕구의 2단계는 의미를 따집니다. 만약, 다음에 또 인천공항에 갈 일이 있다면 이번처럼 무모하게는 주차하지 않을 것이고, 입국하는 사람들이 타고 오는 비행기편 번호를 정확하게 알아서 나오는 출구를 확인할 것입니다. 공항자체 보다는 공항에 간 목적에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관광(觀光)욕구의 3단계는 참여입니다. 어느 한 곳에 세 번째 갈 때는 이제는 장소도 아니고, 의미도 아니고 참여를 하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
이 관광(觀光)욕구의 3단계 과정은 교회에 새로운 신자가 왔을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첫 주에는 구경하러 오구요, 둘째 주에는 내가 이 교회에 다녀야 될 의미를 찾기 위해서 오구요, 셋째주에는 이제는 교회에 다니기 위해서 옵니다.  ⓒ최용우

                         

사진/덕유산 향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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