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꽃집

권영구 2006. 12. 29. 10:37

 

 꽃집

어느 마을에 꽃집 두 곳이 있었습니다.
한 집은 가게도 작고 꽃도 많이 없었지만 단골들이 많았고
한 집은 가게도 크고 예쁜 꽃도 많았지만 장사가 잘 안되었습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로세. 도대체 저 가게에는 무슨 꽃이 있기에 단골들이 많은가?" 장사가 안 되는 집은 가게를 더 넓히고 더 많은 종류의 꽃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장사가 며칠은 잘 되는 듯 했지만 이내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한 참 뒤에 알았어요.
장사가 잘 되는 꽃집에는 돈 안받고 덤으로 주는 주인의 '웃음꽃'이 있었다는 것을요.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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