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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꽃

권영구 2006. 1. 4. 09:13

하루살이 꽃



옛날 어느 사막에 예쁜 꽃 한 송이가 있었다.

그 꽃은 조그만 잎사귀를 두 개 가지고 있는 작은 풀꽃이었다.

그 꽃은 자신의 모든 정성을 다하여 순진하고 예쁜 꽃을 피웠고

조그만 향기를 사막에 뿜어내고 있었다.

사막의 주인인 태양은 매일처럼 떠올랐다.

그런데 어느 날, 사막 한가운데에 전에 보지 못하던

풀꽃 한 송이가 옅은 향기를 뿜으며 살포시 피어 있는 것이 아닌가?

태양은 뛸 듯이 기뻤다. 태양은 꽃을 향해 말했다.

너는 이 사막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다.

이 사막은 너로 인해 행복을 찾았단다.

꽃은 수줍은 듯 말했다.

내가 꽃을 피우는 것은 내가 꽃이기 때문이야.

나는 내 모든 정성을 다해 꽃을 피워야 해.
그것이 내 임무야.

태양은 너무 좋아서 꽃에게 말했다.

너를 사랑해. 이것은 내 진심이야.

태양은 다시 꽃에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너처럼 귀중한 존재는 없어.

나는 너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거야.

꽃은 태양에게 대답했다.

나를 있는 그대로 그냥 봐 줘. 나는 한 송이 풀꽃일 뿐이야.

태양은 자신의 사랑을 참을 수 없었다.

내가 오늘 떠오른 이유는 너를 보기 위해서야.

나는 너를 사라할 거야. 너는 너무나 아름다워.

나는 너처럼 아름다운 꽃을 본 적이 없어.

꽃은 태양에게 말했다.

날 너무 사랑하지마.

그러나 태양은 그 꽃을 너무나 사랑했다.

난 네게 나의 모든 것을 바치고 싶어.

너를 미치도록 사랑한단 말이야. 내 사랑을 받아줘.응?

태양은 풀꽃을 정열적으로 바라보며 뜨거운 사랑의 눈길을 퍼부었다.

풀꽃을 너무나 사랑한 태양은 있는 정성을 다하여

자신의 모든 햇볕을 풀꽃을 향해 퍼부었다.

꽃은 태양을 향해 애원했다.

날 사랑한다면 조금씩만 사랑해 줘.

힘없는 소리로 꽃은 태양을 향해 말했다.

날 사랑한다면.....
날 사랑......
날.......

꽃은 태양의 뜨거운 사랑 앞에서 말라죽고 말았다.



***자기 식대로 사랑을 하는 사람은 차라리 사랑을 아니 한 것만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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