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이 만난 사람
대학 첫 미팅에서 윤형주가 누군지 몰라 퇴짜 맞았다는 청년은 훗날 한국은행 총재가 됐다. “‘트윈폴리오의 윤형주를 몰라요?’ 하는데 어찌나 진땀 나던지요. 애프터를 신청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는데 끝내 안 나타나더군요(웃음).” 50년 전 얘기를 하며 멋쩍게 웃는 이 남자는 ‘난공불락의 한은맨’으로 불렸던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 평생 숫자, 통계와 씨름하며 나라 경제를 이끈 그가 은퇴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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