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세상에 영원한 사랑이 있나요?
2024.01.25

사랑을 이론적으로 정의하려 드는 사람도 있지만 사랑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고 다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어떤 이는 콩깍지가 씌어 그 사람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사랑이라 표현할 것이고, 어떤 이는 오랫동안 지켜 주고 신경 쓰고 보살피는 것이 사랑이라 느낄 것입니다. 사랑은 이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각자에게 다가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다 보면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주 사소한 것들 입니다. 매번 약속한 시간보다 5분에서 10분 늦는다거나 어느 장소에 가자고 말해 놓고 잊어버리는 무심함, 음식을 고를 때 잘 고르지 못하는 우유부단함, 밥 먹을 때 숟가락과 젓가락을 동시에 쥐고 먹는 습관…
하지만 이런 단점들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을 무언가가 사랑이 아닐까요.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끔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어떤 점이 좋냐고. 처음 사랑을 시작한 사람들은 외모나 성격 아니면 어느 한 순간 느꼈던 불꽃 튀는 감정을 이야기하지만 오래된 연인 들은 쉽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몇 마디 말로 표현하기에 충분치 않기 때문이겠죠. 좋아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 표현하지 못해 그냥 좋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 이라고 원태연 시인도 이야기하지 않았던가요.
그 사람과의 사랑을 표현할 때 쉽사리 형용할 수 없는 것,
그 사람을 떠올렸을 때
어디가 좋은지 생각하기도 전에 미소부터 지어지는 것.
특별한 이유가 있어 그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저 좋기에 다 좋아 보이는 것.
그런 사랑, 그게 사랑입니다.
그저 받아들이는 것, 그 사람을 인정하는 것, 오랜 시간이 흘러도 퇴색하지 않고 짙어지는 것. 그런 사랑.
오늘도 꼭 영원을 약속하지는 못할지라도, 오래오래 지속될 사랑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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