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더 많이 더 더 많이

권영구 2007. 2. 23. 10:36

 

 □ 더 많이 더 더 많이

더 많이 가져야 다른 사람을 돕겠다고 한 사람들 중에
더 많이 가진 다음에 정말로 남을 돕는 사람을 한 사람도 못 봤습니다.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은 욕심이 난다는 말이 있어서
더 많이 가지면 더, 더, 더 가질수록 더, 더 많이 가지고 싶어집니다.
흥부가 가난했던 것은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놀부가 부자였던 것은 부지런해서가 아닙니다.
놀부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았고, 이자를 못 갚으면 담보로 잡은 집이나 땅을 빼앗았습니다.(창으로 듣는 원전 흥보가에 그렇게 나와요)  
한쪽은 열심히 일하지만 점점 가난해지고, 한쪽은 한가하게 골푸치고 놀러 다니는데도 점점 더 부유해지는 이상한(?)세상에 살면서도 그것이 인간이 정해놓은 법으로는 정당하게 인정되는 슬픈 세상입니다.
놀부는 더 많이 가졌지만 더 가지고 싶어서 멀쩡한 제비다리를 분질렀습니다. 나중에 똥벼락을 맞고 도깨비에게 두들겨 맞아 거지가 됩니다.
두고 보십시오. 가진자가 더 더 많이 가지려 하는 그 욕심이 똥벼락을 부를 것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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