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좋은 사람, 나쁜 사람

권영구 2007. 1. 17. 10:51

 

 □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어떤 사람이 도둑질을 하다가 걸려서 감옥에 갔습니다.
이 도둑은 좋은 사람입니까, 나쁜 사람입니까?
아무리 도둑질을 했다고 해도 어떤 사람에게는 여전히 좋은 사람일수도 있고 또는 아무리 선한 일을 많이 해도 나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이 도둑이 도둑질을 한 이유가 가족을 위한 일이었다면 이 도둑의 가족들에게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다만 도둑질이라는 행위가 '옳지 않은' 일이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평가할 때는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혹은 나쁜 사람이다 하고 싸잡아 결론을 내리지 말고 그 사람이 한 어떤 일을 콕 찍어 그 일은 옳은 일이었다, 옳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 도둑은 좋은 사람이다. 하지만 도둑질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었다. 그래서 재판장이 판결을 할 때도 어떤 옳지 않은 일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이지 그 사람 자체에 대해서는 이러쿵저러쿵 하지 않습니다.
'나쁜'이란 '내뿜는'다는 말입니다. 어두운 기운을 내뿜는 사람이 나쁜 사람입니다. 누가 어두운 기운을 내뿜습니까? ⓒ최용우

'햇볕같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0) 2007.01.20
늑대와 양  (0) 2007.01.19
생명이 없으면  (0) 2007.01.15
여자와 뜨개질  (0) 2007.01.12
그건 나쁜거에요  (0) 2007.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