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나무는 자기 씨앗만 키우지 않는다
권영구
2026. 4. 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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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자기 씨앗만 키우지 않는다 그날 나는 배웠다.
씨앗은 나무의 시작을 넘어, 숲 전체를 이어 주는 생명의 매개체다. 뿌리로 미는 씨앗이 있고, 날개로 떠가는 씨앗이 있으며, 호흡하며 걷는 씨앗도 있다. 나무는 자기 씨앗만 키우지 않는다. 잎으로 그늘을 드리우면, 그 그늘에 다른 생명들이 숨 쉬고 둥지를 튼다. 그 자리 자체가 씨앗의 확장이다. - 남효창의 《우리는 모두 씨앗이다》 중에서 - * 숲은 나무에서, 나무는 씨앗에서 시작됩니다. 씨앗이 있어야 나무가 있고, 씨앗이 번져야 숲이 살아납니다. 숲을 이루는 존재들은 혼자 가지 않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햇살과 바람, 비를 함께 나눕니다. 다른 나무의 씨앗도 그 그늘에서 움트며 숲을 이룹니다. 사람 또한 이와 같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