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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데

권영구 2025. 12. 11. 09:37

봄이 오는 길목
동백의 빠알간 꽃잎처럼
상기되어 오는
새롭게 시작하는 삶의
푸르름의 은총

빙판같은 시간위에서
잃어버린 세월들과 아픔들

높은 것도 낮은 것도 없는
기억의 손길 위에
진실과 배려만이 채색된
푸르른 계절로 안개를 걷어내는
더 깊은 사랑이기를
봄이 오는데

- 박동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