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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湖水)가에서
권영구
2025. 10. 13. 09:55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호수(湖水)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이는 물결이
출렁인다 해도
이 기슭에서 저 기슭이니
헤아릴 수 있지
가슴속에 묻힌 그리움의 물결이
출렁이는
넓고 넓은 어두운 물결
헤아릴 수 있으랴
사람들이 어찌하여
저 보이는 호수 넓다는 걸까
분수처럼 솓는 가슴 속
물길의 넓이를 뉘 알리
- 박동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