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단상
(영구단상)봄 추위가 장독 깬다
권영구
2025. 3. 19. 10:47
봄 추위가 장독 깬다...따뜻한 봄철에도 간혹 독이 깨질 정도의 혹독한 추위가 오기도 한다는 말이다...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날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사나운 추위가 있다는 속담이다...어제 저녁 무렵부터 내린 진눈깨비가 밤새 얼어서 마치 서리가 내린 것같이 온통 하얀 천지다...요사이 날씨가 이 속담에 딱 맞는 것 같다...방송을 통해 눈 덮인 마을을 보니 그곳에는 정말 장독이 깨지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한다...도무지 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풍경이다...겨울이 봄을 그리 쉽게 놓아주지 않는 것 같다...봄날을 기다리며 따뜻한 차 한잔으로 움츠려진 몸을 풀고 재미나게 하룻길을 열어가야겠다...^^(영구단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