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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권영구 2024. 6. 13. 10:53

문태성님(tsmoon1@hanmail.net)께서 권영구 대표님께 드리는 향기메일입니다.

민들레

홀씨로 나풀나풀
바람 무동 타고
양지바른 들판에 내려앉아

야금야금 햇살 먹고
뿌리 깊숙이 내려
노랗게 꽃 피웠다

밤낮으로 그리운
일편단심 그대 생각에
어느새 하얀 머리

저 하늘 훨훨 날아
그대 뜰 안에 내려앉아
다시 꽃 피울 꿈 꾼다.

- 류인순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