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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리더쉽

권영구 2005. 11. 15. 11:18

 

훌륭한 경영자란 의사소통을 아주 잘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은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 또한 높은 성과를 올리는 기업은 항상 보통 기업들보다 더 명확한 방법으로 의사소통을 훨씬 더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분명 사람이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은 뭔가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직원들에게 무엇을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고 무엇을 가장 하찮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면 의사소통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자신의 직장 상사가 자신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은 상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일과 직장에 관해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지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의사소통에 창의적인 노력과 관심을 쏟는 관리자들은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그것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훨씬 쉽게 깨닫는다.

관리자들이 의사소통을 생각할 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관리자가 말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훌륭한 경영자의 의사소통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말하는 능력이 아닌 듣는 능력이다. 이것이 바로 귀의 리더십의 본질이다. 듣는 기술을 마스터한 경영자들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먼저 사람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고 의견을 구하다. 또한 이런 경영자들은 사람들의 말을 단지 듣기만 해도 그것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더 관심을 쏟고 참여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행위만으로도 당신은 그 사람을 신뢰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셈이다. 말하자면, 중요한 시간을 쪼개 상대의 말을 경청할 만큼 당신이 그 사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건강한 의사소통이란 풍부한 의사소통을 의미한다. 아이디어와 사실, 의견이 풍부하고 영혼과 감정의 인간적인 요소들이 고루 섞인 것이 진정한 의사 소통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듣기의 리더십은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놀라운 리더십의 도구이면서도 실상은 보기 드문 기술이기도 하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높은 자리로 승진할수록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주관적인 고집대로 상황을 해석하고 처리하려는 성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어떠면 듣기의 리더십은 단지 두 귀만을 필요로 하므로 손쉬운 기술인 것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실상은 의식적인 노력 없이는 달성되기 힘든 고차원적인 기술이다.

건강하고 활기찬 팀은 모든 면에서 의사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각 사람은 다른 사람이 지닌 생각과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의사소통의 흐름을 관리하는 일과 그 의사소통이 유용한 정보와 창의적인 생각이 풍부한 유용한 것이 되도록 하는 일은 모든 관리자들이 숙지해야 할 중요한 덕목임에 분명하다.


(휴넷/참고자료: 알렉스 히암 著, “말 물먹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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