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밭 새벽편지(행복한 家)

10년의 힘든 시간 안녕...가족

권영구 2021. 1. 20. 18:16

 

 

10년의 힘든 시간 안녕

가족



2010년 12월 1일 뇌출혈로 쓰러져
뇌병변 장애인의 삶을 살아온 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네요
긴 세월 동안 고생한 나에게
사느라 고생하고 수고했다고
먼저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남편이자 아빠의 10년의 세월을
같이 이겨내 준 우리 가족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10년 전 내가 쓰러진 후
나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그 힘듦에도 아이들 잘 성장시켜
큰아들 대학 보내고 둘째도 벌써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네요

나의 병시중을 위해 시작한 간호 일은
당신의 직업이 되었고,
숱한 역경을 이겨내고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늘 웃어주는 당신이 있어
우리 가족은 늘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올해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성과 올린 거
정말 축하드립니다

멋진 아들은 내년에 제대하지
늘 어리고 철 없을 것 같던 아들이
잘 성장해 준 것만 해도 정말 감사하다
올 한해 코로나로 휴가도 못 나오는
아들이 안쓰럽기에,
내년 제대가 더 기다려지네
제대 후 뜻하는 곳에 들어가길 기도할게

그리고 올 한 해 학교도 제대로 못 간
예쁘고 사랑스러운 딸
많은 시간을 아빠와 함께하느라
많이 힘들었지?
내년에는 우리 딸이 원하는 대학교
희망하는 과에 들어가길 응원할게
너무 부담 갖지는 말고,
딸은 무엇을 하든 아빠의 사랑스러운 딸이니까

아빠의 장애로 힘든 10년을 보낸 우리 가족
올해도 수고했어
내년에도 웃으면서 서로 의지하며
서로의 원하는 꿈을 응원하자
내년에는 아빠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해 주고,
우리 가족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지만
더욱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우리가족 파이팅!

- 가족 소재 공모전 ‘응원’ 당선작 / 박종운 -

뇌병변 투병생활을 함께 지켜 준
가족들에게 응원과 고마움을 담은
아빠이자, 남편의 격려와 다짐의 편지

그리움 - Wistful_Ha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