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2 트레킹 워킹화‘엑스런’. 바닥 창의 쿠션감이 좋아 울퉁불퉁한 길을 오래 걸어도 발이 편하다. / K2 제공
K2 '엑스런' - 신발끈 대신 와이어가 트레킹때 발 뒤틀림 방지
리복 '이지톤' - 바닥에 밸런스 파드… 매끈한 다리 만들어줘
다 같은 신발이 아니다. 운동화는 서로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스포츠 과학과 첨단 기술을 적용한 설계로 신는 사람의 용도에 맞게 기능을 최적화한 제품이 출시돼 있다.스포츠·레저 신발을 살 때에는 쓰임새별로 적절한 제품을 골라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부상도 막을 수 있다.
이들 신발의 가장 큰 기능은 발을 보호하고 발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유지해 주는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업계에서는 가벼운 소재를 활용하면서 신는 사람이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디자인을 강조해 왔다.
러닝화의 경우 힘의 손실을 최소화하며 충격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쿠셔닝 기능이 중요하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지면과 부딪히는 충격이 고스란히 몸에 전달되기 때문이다. 신발 제조 업체들은 보통 고무·에어·젤 등으로 중창을 제작해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바닥 창은 뛸 때 적절하게 미끄러지고 최적의 마찰력을 만들어 운동 효과를 높여줄 수 있게 설계한다.
K2 서정민 신발기획 팀장은 "트레킹 워킹화와 등산화의 경우 통기성과 방수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레킹 워킹화는 바닥 창의 쿠션 감이 좋아 오랜 시간 울퉁불퉁한 길을 걸어도 편안하고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줘 안전하게 걸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2의 트레킹 워킹화 '엑스런(X-RUN)'은 등산화 신발끈을 대신하는 와이어가 발 등부터 발목까지 견고하게 감싸줘 발 뒤틀림을 방지, 안정적으로 트레킹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등산화의 경우 여름철 산행을 위해서는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나 오랜 시간 걸어도 쾌적하고 편안하며, 접지력이 좋아 안전하게 신을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비가 올 때에 대비 방수성이 좋은 고어텍스 등산화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 ▲ 리복의 ‘이지톤’
요즘 나오는 워킹화는 '단순히 걸을 때 신는 신발'이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신고 걷기만 해도 칼로리 소모 효과가 있는 신발이 많이 출시돼 있다.
리복 '이지톤'의 경우 운동화 바닥 부분에 있는 반원 모양의 '밸런스 파드'가 마치 짐 볼(운동·재활치료에 쓰는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큰 공 모양의 도구) 위에서 걷는 것 같은 효과를 낸다. 이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하체 근육을 자극해 탄력 있는 엉덩이와 매끈한 다리 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 운동화보다 칼로리 소모가 3배 이상 높다.